영혼의 노래
Cantico Espiritual
강사: 서 봉교 예로니모 서울재속회지도 신부
영혼의 노래 (영적찬가)는 시를 풀이한 것으로써 신부가 신랑을 찾아 나아가는 기나긴 여정을 통해 신랑인 하느님을 만나서 평화를 누리는 것으로 주체는 신랑인 하느님과 신부인 우리자신이다. 십자가 성 요한은 하느님의 속성은 우리를 넘어선 존재로 초월성이며 하느님과 우리의 거리는 무한한 거리이며 하느님은 무한한 존재, 우리는 유한한 존재로써 유한을 무한으로 좁혀감으로써 창조주와 피조물의 합일, 거룩함과 거룩하지 못함의 합일, 우리자신을 완전히 내어놓음으로써 유한이 점점 좁혀져서 무한으로 될 때 합일이 가능하며, 피조물 안에는 무한이 반영되어 있으며 인간은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위대함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의 노력으로 합일에 도달할 수 있다. 하느님의 개입으로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알려주시고 하느님과의 거리가 좁혀져 합일에 이르게 된다.
하느님의 초월성은 신앙 안에서 믿음으로만 획득할 수 있고 하느님 자신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다. 십자가 성 요한은 신앙 안에서의 믿음을 강조하시고 하느님께서는 숨어계시는 하느님으로 표현하셨으며, 당신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실 때 하느님을 알게(계시) 되고, 하느님 때문에 자신을 포기하고 내어 놓을 때 합일의 이 길을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다고 하셨다.
하느님 중심으로 모든 것을 선택하고 내가 가진 애착을 버림(자아포기)을 받아들이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원죄이전의 상태로 회복되어야한다. 스콜라 철학에서는 인간을 육체와 영혼, 육체와 정신과 영으로 구분하여 이야기한다.
십자가 성 요한은 스콜라 철학을 바탕으로 하위부분인 육체와 상위부분인 영혼으로
1. 육체-감각적인 부분(오감)으로 내부감각(상상, 심상) 과 외부감각(시각, 촉각, 미각)→ 정화 2. 영혼의 능력- 이성, 기억, 의지 → 정화 영혼의 능력인 이성, 기억, 의지는 독립적으로 따로 따로 움직이며 하느님만이 다스릴 수 있다. * 원죄이전 - 모든 능력이 하느님께로만 방향지어 져있고(완성), 질서정연하게 모든 것이 조화롭고, 자 연과 초자연 사이에 분열이 없고, 하위부분이 상위부분에 종속되어 있어서 모든 기능이 내적조화를 이룬다. * 원죄이후 - 원천적인 질서들이 파괴되어 제각각 움직이고, 하느님을 향한 지향이 상실되어 상충 하고 대립하면서 나아가고 있다. <영혼의 노래 23연 2절>
원천적인 조화와 질서, 모든 기능들이 하느님으로 향하여 방향지어지기 위해서는 정화와 함께 수련이 필요하다. 정화의 단계 : 외부감각 → 내부감각 → 상위부분 능력 (삶이 주체적이 되어야 한다.) 하느님과의 합일은 결과물로써 고통스런 정화과정을 겪은 후에 이뤄지며, 고통스런 정화는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갈등과 함께 고통스러우므로 굳은 결심과 함께 노력이 필요하다.
“가르멜산길” “어둔밤” “영혼의노래”에서 이러한 합일의 과정들을 설명하고 있으며,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장대하리라’ 하였듯이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로 내려오심:육화의 신비)로 우리의 목표점인 합일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보편성으로 모든 인간에게 부여되어있고 저세상과 연결되어있다. 그러나 완전성에는 차이점이 있다.
산길2,5:10-15 <하나의 영혼이 수용력의 많고 적음에 따라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영혼이 똑같이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니, 주께서 그 영혼 하나하나에게 내리시는 은혜가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는 더 많이 누구는 그보다 더 적게 뵙게 된다.>
하느님 합일의 목표점에 도달하기위해서는 성실한 노력과 함께 자기포기(이성적으로 식별한 포기)가 선행되어야하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아 십자가를 져야한다. 목표의 보편성은 완덕의 추구로 우리의 모습이 하느님의 모습으로 바뀌는 것으로 사랑으로 가능하며, 사랑의 속성은 두 존재를 닮게 하는 요소가 있으며, 사랑은 의지를 불태우고 두 의지가 합쳐져 사랑이 비슷하게 된다.
합일의 철학에는
1.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과 닮게 하고 종속시킨다. 2. 두 가지가 한 주체 안에 공존하지 못한다. 하느님의 순결함과 인간의 불결, 어둠과 빛이 서로 공존하지 못한다. 산길1,4:2 <상반되는 둘이 한 주체에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은 철학의 가르침... 그러므로 피조물에의 애 집인 어둠과 하느님의 빛은 상극이요>
정화는 합일로 가는 여정으로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으로 설명되며 자연법칙을 거슬러서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연속적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른 우리의 응답을 통해서 불리워지고 나아가며 나아갈 때는 휴식이 없고 머무르는 것은 후퇴하는 것이다. 응답은 매순간 있으며 자유롭게 하는 응답이다. 산길1,11:5<항상 나아가야한다.> 우리의 삶이 굴곡이 있음에 감사해야 함을 알아 들을수 있으며. 성실함과 노력과 실천정도에 따라서 나아간다.
가르멜 산길은 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산길을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더 중요하며, 더 높은 단계로 상승, 더 깊은 곳, 맨 한가운데 영혼의 깊숙한 속으로 전진하며 상승하는 것이다.
산길2,4;5 <길을 버림이 곧 길로 듦이다> 산길2,7:8 <이 길은 자기부정과 십자가만이 있기 때문인데 십자가는 이 길을 올라가는데 필요한 지팡 이.. 이것이면 부정도 한결 가볍고 쉬운 것이다.>
합일의 전체적인 과정은 전체적으로 두 가지 축(출발점 : 정화과정으로 합일을 이루기전 단계, 도착점 : 합일이 이루어진 단계)에서 움직이며, 묵상과 관상, 자연적인 길과 초자연적인 길, 묵은인간과 새로운 인간, 옛 여인과 새로운 여인으로 표현 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화의 단계에서 사랑의 단계로 상승 시켜야하며, 정화의 정도에 따라서 감각의 밤과 영의 밤, 정화의 주체에 따라서 능동적인 밤과 수동적인 밤, 영혼이 지닌 사랑의 정도에 따라 극기와 갈망, 내적상태에 따라 초심자와 나아간 자(완전한 자), 영적생활의 길에 따라 정화의 길과 조명의 길(빛의 길), 합일의 길(일치) 로 구분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이 길을 인도하는 것은 하느님이시며, 하느님께서 개입하시고, 동행하시며, 합일을 주도하신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섬세하게 잘 감지하고, 인도하심에 내어맡기고 잘 따라 갈 때 도착점에 이르게 된다.
정화는 긍정의 한 과정으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걸 맞는 신부로 만들기 위해 사랑의 차원에서 영혼을 성숙시키고 완성시키기 위해 사랑 안에서 사랑을 통해 영혼을 하느님 쪽으로 점진적으로 나아가게 한다.
욕의 특성은 부정성이며, 감각에 이끌리게 만들고 애착하게 만들어 자기중심적인 활동으로 소유하게하고 집착하게 만든다. 욕의 해로운 점은 하느님을 향하는 방향을 잃어버리게 하여 하느님을 수용하는 능력을 줄어들게 만들어 미지근하게 어둡게 하여 인간의 근원적인 소명을 방해한다. 욕은 영혼의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각의 이끌림, 경향, 성향, 집착이다.
대표적인 욕은 기쁨(만족), 바람, 무서움(두려움), 아픔(고통) 4가지이며, 이것이 있을 때 딸려간다.
정화의 지향, 방향점은 사랑으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체험한다. 정화는 대신덕의 차원에서 믿음, 바람, 사랑, 주체에 따라 능동적인 정화와 수동적인 정화가 있다.
1. 능동적 정화 - 감각에서 일어난다. 모든 인식은 감각에서 비롯되므로 감각에서 오는 어떤 맛이든 모두 끊고 비우고 빈 몸이 되어야하며<산길1,13:6>, 정화의 방법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다. 욕의 정화는 정화가 목적이 아니라 경향성을 바로 잡기위한 것이 목적이다. 영혼의 정화는 믿음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개념을 버리고, 기억 속에 있는 하느님 아닌 것을 잊고, 하느님만을 사랑하기위해 순수하게 바라보며 의지적으로 이탈, 정화해야한다. 없애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가기위해 하느님을 많이 생각, 기억, 사랑하면 버리는 것이 쉬워진다.
2. 수동적 정화 - 주체는 하느님이시고 하느님의 도우심과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정화는 밤을 상징한다. 이유는 ①감각에서 인식하는 것이 끊어짐으로 ②신앙과 지성에 있어서 밤과 같이 깜깜하기 때문에 ③영혼이 세상에서 머물러 있는 한 영혼에게 하느님은 밤이기 때문이다.
수동적인 정화
첫째 밤 - 감각의 밤 ; 오감으로 들어오는 세상과 자신에 대한 애착이나 욕망, 하위부 부분정화, 외부감 각을 이성의 지배 하에 둔다(변화).
둘째 밤 - 영의 밤 ; 상위부분 정화, 이성이 만들어 낸 것을 기억으로 보내고 의지를 불 태워 초자 연 적인 것이 들어올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이나 개념을 변화시킨다(비운다). 믿음을 통해서 신앙으로 나아가야한다. 초자연적인 지식을 확연하게 넣어 주 신다.
셋째 밤 - 합일의 밤 ; 희미하게 바라봄으로 평화스럽지만 하느님을 끈임 없이 바라보고 싶어 하는 새 로운 갈망이 생겨서 무미건조함이 동반되고 시련이 온다. 감각의 밤을 통과하면 자기 자신을 명확하게 인식하여 올바른 자아상이 확립되고 하느님께 정성을 더 많이 기울이고 탁월한 인식과 이해와 열망과 덕이 생긴다. (영적약혼)
영의 밤을 통과하면 하느님과 영이 하나가 되어 합일 영적결혼에 이른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대한 기쁨으로 새로운 인간이 되고 하느님과 상호 양도가 됨으로서 끊임없이 관상하는 지복직관을 갈망하고 결과물이 주어진다.
영혼의 노래는 총40연으로 A와 B로 구분되며,
CA : 1연-39연으로 감옥에서 고통 속에서 하느님을 추구, CB : 40연으로 A에서 본인이 가르치고 싶은 구상을 새롭게 바꾸어서 1연을 추가한 것이다. 사랑의 관점에서 신부라는 영혼이 합일로 들어가는 여정으로 신적사랑이 점점 커질 때 영혼의 발전이 있으며,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과 동등하게 만들어 준다.
< 노래 9연 7절 -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봉사에 대한 댓가를 기대하지 않고... >
여섯 단계로 첫째단계 -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호의적인 사랑의 눈길
둘째단계 - 하느님 쪽으로 간다.
셋째단계 - 묵상에서 관상으로 (고요, 전환시기)
넷째단계 - 애타게 기다리던 만남 (영적약혼)
다섯째단계 - 합일의 입맞춤 (영적결혼)
여성째단계 - 새로운 갈망이 생긴다 (지복직관)
* 첫째단계 -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호의적인 사랑의 눈길 하느님께서 영혼을 먼저사랑하시고 영혼이 맞갖은 자가 되도록 은혜를 거듭거듭 베푸신다. 하느님과 합일하는 길을 걷기 시작한 영혼에게는 하느님이 거주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움직이시며 신적인 사랑으로 영혼 깊은 곳까지 감싸주시고 우리에게는 충실함과 적절한 응답을 요구하신다. 신적사랑은 우리에게 시험으로 다가 올 수도 있고 우리가 하느님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 고통, 두려움 공포를 느낄 수도 있으며, 이때 영혼이 건드려지면서 하느님을 부르기 시작한다. <노래1연>
* 둘째 단계 - 하느님 쪽으로 간다. 하느님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찾기 시작하면서 회개하고 결심(일대결심)으로 자신, 피조물로부터 나오면서 합일을 향해 영혼의 발걸음을 옮긴다. (행위로서 덕을 닦기 위해 투쟁을 한다.) 세상의 적인 세상, 악마, 욕심 은 우리 에게 싸움을 걸어오므로 주변을 고찰하게 된다.(자신과 피조물)
* 셋째 단계 _ 묵상에서 관상으로 수덕의 두 기둥인 기도와 고행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서있는 초보자에게는 꼭 필요한 덕이며 수덕적인 노력으로 사랑이 점점 더 불타오르고, 묵상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잠잠해지고 단순해지고, 관상으로 넘어간다. <노래2;1 피조물을 관상하고 인식한다.> 피조물의 아름다움이 남아있는데 그것을 넘어서 마음은 불타고 아름다움을 만드신 분을 만나지 못한 괴로움이 있으며, 피조물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창조주의 아름다움을 관상하려는 갈망으로 사랑의 상처와 부상을 입는다.(안달난 사랑으로) 하느님은 정화하는 사랑을 보여주시고 정화하는 과정에서 괴로움과 공허, 허무가 있지만 정화가 끝나면 사랑하는 대상을 소유하고 하느님께서 당신자신을 드러내어 보여줌으로 만남이 이루어진다.
* 넷째 단계 - 영적수련(고통, 사랑의 불화살)후에 애타게 기다리던 만남이 이루어진다. - 영적약혼 신적은혜가 정화하는 시험으로 바뀌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작은 욕구와 작은 애착을 얻고자하고, 가짜자아가 속삭이기 때문에 내적, 외적 감각의 공격으로 영혼 안에서 싸움이 길어지므로 욕구와 애착을 내어놓고 하느님의 걸맞은 자가 되도록 노력할 때 사랑이 완성 된다. <노래 22:3>
* 다섯째 단계 - 합일의 입맞춤, 영적결혼 당신 자신을 주신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은 포옹과 일치로써 영혼을 감각이나 악마로부터 자유스럽게 하여 당신과 함께 있도록 만들어 주신다. 합일은 특별한 은혜이며 영혼이 이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은혜로 완전한 변모로 서로 서로 자신을 건네고, 신뢰가 확고해져 확고한 합일로 안정되어 있다. <노래 27:2-7 >하느님의지와 같아지고 변모의 합일로 신격화되고 참여로써 하느님이 된다. 이 단계는 원죄이전의 상태, 사랑의 실천단계로 출중하고 부족함이 없는 상태 영웅적이라 할 수 있다.
* 여섯째 단계 - 지복직관의 새로운 갈망이 생긴다. 사랑으로 동등함, 사랑으로 하나 됨, 사랑하는 대상과 같게 되는 완전한 사랑의 단계이다. 사랑은 점점 더 크게 만듦으로써 자신을 더 작게 만들고, 하느님께서 다른 사람에게 주신은혜에도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노래38:4> 하느님께서 겸허한 힘을 주셔서 하느님과 같은 사랑을 하게 되고, 성령은 영혼이 하느님을 사랑하게 하여 삼위일체 하느님과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신다. 사랑은 점점 더 크게 만듦으로써 자신을 더 작게 만들고, 하느님께서 다른 사람에게 주신은혜에도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노래 39:4> 하느님을 분명하게 뵙고자 하는 평화로운 바람이 있다. ‘사랑의 산 불꽃’- 종말론적인 바람으로 A는 없고 B만 있으며, 영광에 의한 완전한 변모와 갈망이 생긴다. 이것이 실제적인 영광으로 하느님을 완전하게 바라는 것이고, 자신의 영광은 하느님을 실제로 뵙는 것으로 실제적인 욕망이다.
|
'영적찬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영적 찬가Cantico Espiritual"와 "영혼의 노래Cantico Espiritual" (0) | 2012.09.22 |
---|---|
[스크랩] CANTICO ESPIRITUAL 영적 찬가를 노래와 함께 즐감. (1) | 2012.09.22 |
[스크랩] 신부의 상징과 십자가e-2 | 영혼의 결혼 찬가 (0) | 2012.09.22 |
[스크랩] 영혼의 노래 (0) | 2012.09.22 |
단순 1년 양성과정 (1) | 2012.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