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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감동순간 그림과 사진

[스크랩] 성화를 통해서 본 마리아 막달레나의 영성

  가톨릭 여성신학회 공개강좌

 

 두번째 공개강연 <성화를 통해서 본 마리아 막달레나의 영성>

 

 

 

 

현재 피렌체의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는 <막달라 마리아 제단화>는 13세기 마리아 막달레나 신앙을 대변해준다. 예수님의 일생 그림에서 수난과 부활시기에 조연으로 등장하던 막달레나가 13세기 후반에 이르러 단독 패널의 주인공 성인으로 그녀의 일생 이야기와 함께 그려지며 손에 든 글로써 자신의 역할까지 전해주고 있다.

윗부분을 삼각형으로 마감한 제단화의 중앙엔 온몸을 붉은 머리카락으로 덮은 막달라 마리아가 차지하고 있으며 좌우 8장면에 그녀의 생애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성스러움을 상징하는 금색 바탕에 이야기 전달을 목적으로 한 회화 방식은 13세기 피렌체 화풍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이야기는 위 왼쪽부터 오른 쪽, 다시 왼 쪽 위에서 두 번째에서 오른 쪽 위 두 번째로 이어진다. 시몬의 집에서 저녁식사 중, “죄지은 여자”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바르는 장면 (왼쪽 제일 위, 루카 7:36-50), 라자로를 살리는 예수님의 이야기에 라자로의 누이로 등장한 장면(오른쪽 위, 요한 11:38-44),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정원지기로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모습(왼쪽 위에서 두 번째, 요한 20:15-18, 마태 28:9-10, 마르코 16:9-11, 루카 24:10), 마르세이유에서 이교인들에게 설교하는 마리아(오른쪽 위에서 두 번째), 동굴에서 수행하는 중 하루에 7번씩 천사들에 의해 하늘에 오른 막달라 마리아(왼쪽 아래서 두 번째), 천사로부터 하늘의 양식을 받는 막달라 마리아(오른쪽 아래서 두 번째), 막시미누스 주교로부터 마지막 성체성사를 받는 막달레나(왼쪽 제일 아래), 죽어서 무덤에 묻히는 막달레나(오른쪽 제일 아래) 등 여덟 장면이다.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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