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현존의 수련
믿음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하느님을 그 자신 안에서 찾아 얻기 위해 라우렌시오 수사가 알고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곧 하느님 현존의 수련이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여러 책들에서 하느님께로 가는 다양한 방법들과 영성생활의 서로 다른 실행 방식을 보고 난 뒤,나는 원하던 것을 찾게끔 도움을 받기보다 오히려 내정신이 혼란스러워짐을 알았습니다.그래서 나는 마치 이 세상에 하느님과 나만이 홀로 존재하는 것처럼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과의 이 접촉을 유지하기 위해서 영혼은 자주 그분과 이야기 해야 한다.라우렌시오 수사에게는 하느님과 사랑에 넘치는 대화를 하는 것이 곧 하느님 현존의 핵심이다 “하느님 현존, 그것은 이 거룩하신 분을 모시고 좋아하며 친해지는 것으로서 언제든 어느 순간이든 법칙이나 한계를 두지 않고 말씀드리며 함께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딱딱하고 상투적인 대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가르친다.“묵상기도 시간이 다른 시간과 달라야 한다고 믿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묵상시간에 기도로 하느님과 일치하는 것처럼 일하는 시간에는 활동으로 하느님과 일치해야 하는 엄중한 의무가 부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는 “밤낮으로 주님의 법을 묵상하며 기도 안에 깨어 있으라”고 한 가르멜 회규의 관상적 이상을 다시 발견했던 것이다.
회규의 이말씀은 복음서에 나오는 “항상 기도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주해한 것이다.그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 여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많이 투쟁해야 한다고 가르친다.“나는 이 수련을 하는데 많은 애를 썼습니다.나도 모르게 산만해 질때도 그것 때문에 속상해 하지도 신경 쓰지도 않고 여러 어려움이 닥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 나갔습니다.” 초기에 그의 묵상기도는 분심 잡념을 물리쳤다가 다시 거기 떨어지는 그런 기도 였다.
꽤 오랫동안 하느님 현존의 수련을 생각하지 않고 지낸 적도 있었지만 항상 “불한해 하지 않고” 놀라운 끈기로 다시 시작하곤 하였다.이것은 한없이 위로가 되는 말이다. 이 신비가는 우리가 똑같은 사람으로서 영성생활에서 절망하지 말고 끈기 있는 집요함을 드러내라고 가르친다.
하느님을 위해 하느님을 사랑하다
그리스도께서 그러 하셨듯 라우렌시오 수사에게도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그것에 모든 계명이 포함되어 있었다.“하느님의 길에서 생각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이 모든 것을 합니다.” 그는 영혼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은 이성과 추리 보다는 마음과 사랑으로 계속돼야 한다고 한다.믿음과 마찬가지로 사랑만이 초월성 안에 계시는 있는 그대로의 하느님을 포착할 수 있다.
라우렌시오 수사의 말대로 우리의 성화는 “우리가 하는 일을 바꾸는 데 있지 않고, 보통으로 자기를 위해 하는 것을 하느님을 위해 하는데 달려 있다” “이일을 맡거나 저일을 맡거나 그에게는 전혀 무관하였다. 그는 하느님을 위해서 그일을 했기 때문이었다.그가 바라본 것은 하느님이지 그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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