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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지혜의 추구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Sermo de diversis 15: PL 183,577-579)
지혜의 추구
잠언에 의한 독서 3,1-20
지혜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가
24 주님의 성도들아 주님을 사랑하라 +
주님은 충성된 자를 보호하셔도 *
거만하게 구는 자는 톡톡히 갚으시나니,

25 주님께 바라는 너희가 모두 *
굳세게 굳세게 마음들을 가져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주여, 당신 진리 안에 나를 인도하시어 가르쳐 주소서.
 당신은 나의 구원자시니이다.
제1독서
잠언에 의한 독서 지혜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가
1 아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훈계를 마음에 간직하여라.
2 그러면 너는 오래 살고
날이 갈수록 행복을 누리게 된다.
3 성실하게 신의를 지켜라.
이것을 네 목에 걸고 네 마음속에 새겨두어야 한다.
4 그래야 너는 하느님과 사람 앞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기림을 받는다.
5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믿어라.잘난 체하지 말고
6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여쭈어라.
그가 네 앞길을 곧바로 열어 주시리라.
7 스스로 지혜로운 체하지 말고,
주님을 두려워하여 섬기고 악을 멀리하여라.
8 그리하면 네 몸이 튼튼해지고 뼈마디가 시원해지리라.
9 네 소유를 바치고
땅에서 난 맏물을 드려 주님을 공경하여라.
10 그러면 네 곳간이 가득 차고
네 술틀에서 햇포도주가 넘쳐 나리라.
11 아들아, 주께서 타이르시는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의 꾸지람을 달게 받아라.
12 주께서는 사랑하는 자를 꾸짖으시되
귀여운 아들에게 매를 드는 아비처럼 하신다.
13 지혜를 찾으면 얼마나 행복하랴!
슬기를 얻으면 얼마나 행복하랴!
14 지혜를 얻는 것이 은보다 값 있고
황금보다 유익하다.
15 지혜는 붉은 산호보다도 값진 것,
네가 가진 어느 것도 그만큼 값지지는 못하다.
16 그 오른손에서 장수를 받고 그 왼손에서 부귀 영화를 받는다.
17 지혜의 길은 즐겁고 슬기의 길은 기쁘다.
18 지혜는 붙잡는 자에게 생명의 나무가 되고
지혜를 잡는 사람에겐 행복을 준다.
19 주님은 지혜로 땅의 터를 놓으시고
슬기로 하늘을 튼튼히 떠받치시며
20 지식으로 깊은 물줄기를 터뜨리시고
구름에서 이슬이 돋게 하셨다.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지혜의 추구
썩지 않는 양식을 위해 일하고 우리 구원을 위해 일합시다. 매일의 품삯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의 포도원에서 일합시다. “내 뜻 안에서 일하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으리라.”고 말하고 있는 지혜의 빛으로 일합시다. 진리 자체이신 분께서 “세상은 밭”이라고 말씀하시니 그 밭을 파서 감추어져 있는 보화를 캐냅시다. 이 밭에 감추어져 있는 것은 지혜입니다. 우리 모두 지혜를 갈망하고 또 지혜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말합니다. “찾고 싶거든 되돌아와서 찾아 보아라.” 당신은 어디에서 되돌아와야 하느냐고 묻습니까? 그는 대답합니다. “당신 욕망과 의지에서 되돌아오라.” 그러나 당신은 또 질문합니다. “내 욕망과 의지에서 지혜를 찾을 수 없다면 어디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내 영혼은 그것을 열렬히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어떻게 찾아낸다 하더라도 내 마음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을’ 때까지는 다만 찾아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지혜를 찾아내는 사람은 행복하고 슬기를 얻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러므로 그를 찾을만한 때에 찾고, 가까이 있을 때 청하십시오.

그 지혜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까? “그는 바로 당신 곁에 있고 당신 입에 있고 당신 마음에 있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마음으로 찾을 때만 그러합니다. 당신의 마음 안에 지혜를 찾아내면 입술은 지혜로 충만할 것입니다. 그것을 밖으로 자아내어 잃어버리지 않도록 내부로 흘러 들어가게 하십시오.

지혜를 찾아냈다면 참으로 꿀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어 부대끼어 토하지 않도록 지나치게 먹지 말고 언제나 배고플 수 있게 취하십시오. 지혜는 말합니다. “나를 먹는 사람은 더 먹고 싶어지고 나를 마시는 사람은 더 마시고 싶어진다.” 당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벌써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토하지 않도록 탐식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면 탐구하는 일을 너무 빨리 포기함으로써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것을 잃어버릴지 모릅니다. 지혜가 가까이 있고 그것을 찾을 수 있을 때 탐구해야 합니다. 청하는 것을 중단하면 안됩니다. 솔로몬의 말에 의하면 “꿀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은” 것처럼 “엄위를 너무 찾는 사람은 그 영광에 눌리고 맙니다.”

“지혜를 찾아내는 사람은 복된 사람”인 것처럼 지혜를 잃지 않고 간직하는 “사람”은 더욱더 “복된” 사람입니다. 이 말은 그 사람이 지혜를 많이 얻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음 세 가지 경우에 당신 입에서 확실히 지혜나 슬기가 흘러 나옵니다. 즉, 죄를 고백할 때, 감사와 찬미의 노래를 부를 때, 그리고 격려의 말이 흘러 나올 때입니다. 참으로 “마음으로 믿어서 의화되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게 됩니다.” 또 성서 말씀에 의하면 “의로운 사람은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 먼저 자신을 나무랍니다.” 그리고 이야기 중간에 하느님을 찬미하고 또 이렇게 함으로써 그 입에서 지혜가 흘러 나온다면 세 번째로 자기 이웃을 격려합니다.

***** 코알렛, 잠언(바늘로 찌르는 말 ) ---하루에 5장 읽어야 겠다 ******단식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친히 말씀하신 대로 바르고 솔직한 마음속에 머물러 계시는 천주여, 우리에게 당신의 은총을 내리시어, 우리로 하여금 당신을 모실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