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폴리카르포 주교의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 (Nn. 12,1-14: Funk 1,279-283) |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믿음과 진리 안에 세워 주시길 기원합니다 |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 3,1-16 |
바오로가 보여 준 모범 |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
○ 주여, 우리가 누구를 찾아가겠나이까? ◎ 주님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고 계시나이다. |
제1독서 |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바오로가 보여 준 모범 |
1 내 형제 여러분,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많은 기쁨을 주시기를 빕니다. 나는 여러분의 안전을 위하여 성가시게 생각하지 않고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여 써 보냅니다. 2 개들을 조심하십시오. 악한들을 조심하십시오. 형식적인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을 조심하십시오. 3 영적으로 하느님께 예배 드리고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하며 세속적인 것에 의지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진정한 할례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4 하기야 세속적인 면에서도 나는 내세울 만한 것이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세속적인 것을 가지고 자랑하려 든다면 나에게는 자랑할 만한 것이 더 많습니다. 5 나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도 베냐민 지파에서 태어났으며 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았고 히브리 사람 중의 히브리 사람입니다. 나는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파 사람이며 6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입니다. 율법을 지킴으로써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나는 조금도 흠이 없는 사람입니다. 7 그러나 나에게 유익했던 이런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장해물로 여겼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해물로 생각됩니다. 나에게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도 존귀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내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는 것입니다. 10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11 그러다가 마침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12 나는 이 희망을 이미 이루었다는 것도 아니고 또 이미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달음질칠 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붙드신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13 형제 여러분, 나는 그것을 이미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고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면서 14 목표를 향하여 달려갈 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를 부르셔서 높은 곳에 살게 하십니다. 그것이 나의 목표이며 내가 바라는 상입니다. 15 그러므로 믿음이 성숙한 사람은 모두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문제에 관해서 다른 생각을 품었더라도 하느님께서는 그것까지도 분명히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16 어쨌든 우리가 이미 이룬 것을 바탕으로 해서 다 같이 앞으로 나아갑시다. |
제2독서 |
성 폴리카르포 주교의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믿음과 진리 안에 세워 주시길 기원합니다 |
여러분이 성서에 통달해 있고 또 성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조금도 없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나는 그 정도는 되지는 못하지만 성서의 한 구절을 들어보겠습니다.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죄를 짓지 마십시오. 해질 때까지 화를 풀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 말씀을 염두에 두는 사람은 참으로 복됩니다. 물론 여러분이 그렇게 한다고 나는 확신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과 영원한 사제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믿음과 진리와 온갖 온유함, 분노함이 없는 인내와 너그러움 그리고 참을성과 순수성 안에 여러분을 세워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또 주께서 당신 성도들의 유산을 여러분에게 주시고, 그 한몫을 우리 모두에게, 하늘 아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시키신 아버지”를 믿게 될 모든 이들에게 나누어주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의 믿음의 열매가 만인 가운데 환히 나타나 여러분이 그 안에서 완성되도록, 왕과 권력을 쥔 사람들, 기타 지도자들, 그리고 여러분을 박해하고 미워하는 이들과 십자가의 원수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시리아에 가는 인편이 있다면 내가 여러분에게 보낸 편지들을 그 곳에도 보내 달라고 여러분도 이냐시오도 편지로 내게 청한 바 있습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가 직접 가든지 다른 사람을 보내든지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내게 청한 대로, 이냐시오가 우리에게 보낸 편지와 우리가 보관해 온 다른 편지들을 지금 보내는 이 편지에 동봉하여 보내 드립니다. 여러분이 그들 편지에서 다대한 유익을 얻어 내리라 생각합니다. 그 안에는 믿음과 인내, 그리고 우리 안에 주님을 건설케 하는 모든 도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혹시 이냐시오나 그의 동료들에 관한 확실한 소식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에게도 알려 주십시오. 이 편지를 크레센스 편으로 보내 드립니다. 이전에도 그를 천거한 적이 있지만 이제 다시 천거합니다. 여기 우리 가운데서 그가 보여 주는 행실은 흠 잡힐 데가 없으며 여러분한테 갈 때에도 마찬가지이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에게 가려고 하는 그의 여동생 역시 천거해 드리는 바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빌며, 그분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는 천주여, 당신의 은총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내리시어, 언약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우리로 하여금 마침내 천상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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