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예로니모 사제의 ‘이사야서 주해 서문’에서 | (Nn. 1. 2: CCL 73,1-3) |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
집회서에 의한 독서 | 39,1b-10 |
성경에 능통한 학자 |
25 주님께 바라는 너희가 모두 * 굳세게 굳세게 마음들을 가져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
○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
제1독서 |
집회서에 의한 독서 성경에 능통한 학자 |
1 그들은 옛 성현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예언을 연구하는 데 자기 시간을 바친다. 2 그는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보전하고 비유의 깊은 뜻을 파고 든다. 3 그는 격언의 숨은 뜻을 연구하고 난해한 비유를 푸는 데 흥미를 느낀다. 4 그는 벼슬에 올라 군주들을 섬기고 통치자들 사이에서 중책을 맡는다. 외국을 두루 여행하며 인간 사회의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체험으로 안다. 5 아침에 일어나면서 마음을 모두어 창조주이신 주님께 생각을 돌리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온 마음을 바친다. 입을 열면 기도요,자기 죄의 용서를 빈다. 6 위대하신 주님께서 뜻하신다면 그는 깨우침의 영검을 충만히 받을 것이다. 그때 그는 지혜의 말씀을 두루 전할 것이며 주님께 감사 기도를 올릴 것이다. 7 그는 공정한 판단력과 올바른 지식을 얻을 것이며 주님의 신비를 명상할 것이다. 8 그는 배운 지식을 밝히 가르칠 것이며 주님의 계약인 율법을 빛낼 것이다. 9 많은 사람들이 그의 총명함을 칭찬할 것이며 그의 이름은 길이 남을 것이다. 그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대대로 그의 이름은 빛날 것이다. 10 만백성이 그의 지혜를 찬양할 것이며,모임에서는 그에 대한 칭송이 자자할 것이다. |
제2독서 |
성 예로니모 사제의 ‘이사야서 주해 서문’에서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
유다인들처럼 “너희는 성서를 모르고 하느님의 권능도 모르니까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다.”는 성서 말씀을 듣지 않기 위해, “성서를 파고들어라.” 그리고 “찾으라. 얻을 것이다.”고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명에 순종할 때, 내가 해야 할 바를 다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권능이시고 하느님의 지혜이시라면 성서를 모르는 이는 하느님의 권능도, 그분의 지혜도 모르는 것입니다.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자기 창고에서 새 것과 옛것을 끄집어 내는 집 주인을 본받고 싶으며, 또 아가에게 “아, 임이여, 햇것도 해묵은 것도 임을 기다리며 마련해 두었답니다.”고 말하는 그 신부를 본받고 싶습니다. 나는 이 책에서 예언자 이사야를 예언자로서뿐만 아니라 복음 전파자요 사도로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사야는 다음 말씀을 자기 자신과 다른 복음 전파자에 대해서 하고 있습니다. “반가워라. 기쁜 소식을 안고 산등성이를 달려오는 저 발길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그리고 하느님께서 흡사 사도에게 말씀하시듯 이사야에게 “내가 누구를 보낼 것인가?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하고 물어보시자,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제가 여기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그러나 내가 몇 마디 말로 주님의 모든 신비를 포함하는 이 성경 책의 내용을 다 취급하려 한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사실 이사야서에서는 주님이 동정녀에서 탄생하신 임마누엘로, 여러 놀라운 일들과 기적들을 행하시고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부활하신 분으로, 그리고 만백성의 구세주로 예언되어 있습니다. 물리, 도덕, 논리에 대하여 내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성서 전체에 나오는 모든 것과 인간의 혀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 그리고 인간의 이해력이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다음 말씀에서 이 신비들의 깊이를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계시되었지만, 그것은 밀봉된 책에 쓰여진 말씀과 같다. 글 아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 달라고 하면 ‘책이 밀봉되었는데 어떻게 읽겠느냐?’고 할 것이다. 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나는 글을 모른다.’고 할 것이다.” 이 증명이 만일 어떤 이에게 너무 빈약하게 보인다면 사도 바오로의 다음 말씀을 들으십시오. “두세 명의 예언자들만 말하도록 하고 다른 이들은 그것을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곁에 앉은 사람이 하느님의 계시를 받을 경우에는 먼저 말하던 사람은 중단해야 합니다.” 그들이 침묵을 지키건 말을 하건 간에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영께 의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들이 침묵을 지킬 수 있단 말입니까? 예언자들이 스스로 말하는 것의 뜻을 깨닫고 있다면, 만사는 지혜와 지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귀에는 자신들이 하는 말소리의 진동만이 가 닿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예언자들은 다음 말씀으로 이것을 증명해 줍니다. “그 천사가 내 안에서 말했다.” “하느님의 영은 우리 마음 속에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주 하느님, 당신의 말씀을 내 듣고 싶사옵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성 예로니모 사제에게 성경의 감미와 생기를 느끼게 하신 천주여, 당신 백성으로 하여금 당신 말씀으로 더욱 건장하게 자라며 그 속에서 생명의 샘을 발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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