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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성 폴리카르포 주교의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시작)여러분은 은총으로 구원되었습니다

성 폴리카르포 주교의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시작 (Inscriptio nn. 1,1-2,3: Funk 1,267-269)
여러분은 은총으로 구원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시작 1,1-11
인사와 감사
3 내가 살아 있는 한 주님을 노래하리이다 *
이 목숨 있는 한 내 하느님 기리오리다.

34 이 노래를 기꺼이 받아들이시면 *
주님 안에서 나는 즐거우리이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없애 주소서 +
악인들이 다시는 없게 하소서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께서 당신이 손수 지으신 것을 보시니, 매우 좋게 보였도다. 알렐루야.
 너희가 보는 바를 보는 눈은 복되도다.
 너희가 듣는 바를 듣는 귀는 복되도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시작 인사와 감사
1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나 바오로와 디모테오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필립비의 모든 성도들과 교회 지도자들과 그 보조자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3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4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 모두를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5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한 첫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복음을 전하는 데 협력해 온 것을 나는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6 여러분들에게 훌륭한 일을 시작하신 하느님께서는 그 일을 계속하실 것이며 마침내 그리스도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신념입니다. 7 여러분은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수호하고 입증할 때에 나와 함께 은총을 나누어 받으며 고생을 같이 해온 사람들로서 항상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으니 내가 여러분을 그런 생각으로 대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8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지극한 사랑으로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하느님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9 내가 여러분을 위해서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참된 지식과 분별력을 갖추어 점점 더 풍성해져서 10 가장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가릴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순결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게 되고 11 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올바른 일을 많이 하여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2독서
성 폴리카르포 주교의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시작 여러분은 은총으로 구원되었습니다
폴리카르포와 그와 함께 있는 원로들이 필립비에서 순례자로 살아가는 하느님의 교회에 이 편지를 보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과 우리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와 평화가 여러분 가운데 풍성히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참된 사랑의 본보기라 할 수 있는 그분들을 영접한 것을 볼 때,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몹시 기뻐했습니다. 내가 가르쳐 준 바대로 여러분은 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성도들을 도중에서 도와주었습니다. 하느님과 우리 주님께서 택하신 그들에게 그 사슬들은 하나의 화관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시초부터 여러분에게 전한 그 신앙의 굳은 뿌리가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을 볼 때에도 나는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 때문에 죽음에까지 이르는 것을 원하셨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되살리시고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믿고 있으며 또 말로 다 못할 영광스러운 기쁨으로 넘쳐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여러분이 구원받은 것은 여러분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은총을 입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성의로써 된 것임을 알고, 여러분이 누리는 그 기쁨에 자기들도 참여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두려움과 진리로써 하느님을 섬기고” 쓸데없는 이야기와 저속한 사상들을 떠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그분에게 영광을 주시며” 당신 오른편에 앉게 하신 “하느님을 믿었습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은 그리스도께 종속되어 있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그분께 복종합니다. 그분은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서 그분의 피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온갖 부정, 기만, 탐욕, 중상 모략, 그리고 거짓 증거를 그치고 그분의 뜻을 이루며 그분의 계명에 따라 걸어가고 그분이 사랑하신 것을 사랑한다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께서는 우리도 살려 주실 것입니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또 공격을 공격으로, 모욕을 모욕으로 되갚지 말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명심하십시오.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자비를 베풀면 자비를 입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는 천주여, 당신의 은총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내리시어, 언약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우리로 하여금 마침내 천상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