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레네의 테오도레투스 주교의 ‘주님의 육화’에서 | (N. 28: PG 75,1467-1470) |
그분은 상처를 입으심으로 우리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
예언자 미가서에 의한 독서 | 3,1-12 |
예루살렘은 그 지도자들이 범한 죄 때문에 멸망하리라. |
힘과 능을 주시나니 * 하느님하 찬송을 받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노랫소리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
○ 주 하느님, 당신 말씀을 듣고 싶나이다. ◎ 당신은 백성에게 평화를 말씀하시나이다. |
제1독서 |
예언자 미가서에 의한 독서 예루살렘은 그 지도자들이 범한 죄 때문에 멸망하리라. |
1 야곱 가문의 어른들은 들어라.이스라엘 가문의 지도자들은 들어라. 무엇이 바른 일인지 알아야 할 너희가 2 도리어 선을 미워하고 악을 따르는구나! 내 겨레의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발라 내며, 3 내 겨레의 살을 뜯는구나.가죽을 벗기고 뼈를 바수며 고기를 저미어 냄비에 끓이고살점은 가마솥에 삶아 먹는구나. 4 그런데도 주께서 부르짖는 너희 기도를 들어주실 성싶으냐?그렇게 못된 짓만 하는데 어찌 외면하시지 않겠느냐? 5 내 겨레를 그릇된 길로 이끄는 예언자들을 두고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라는 것들, 입에 먹을 것만 물려 주면 만사 잘되어 간다고 떠들다가도 입에 아무것도 넣어 주지 않으면 트집을 잡는구나!” 6 그래서 너희 백성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밤을 맞았다.내일을 점칠 수 없는 어둠에 싸였다. 예언자들에게는 태양이 사라져 대낮인데도 눈앞이 캄캄해졌다. 7 앞날을 내다본다던 것들이 창피를 당하고 내일을 점친다던 것들이 쥐구멍을 찾으리라. 하느님께서 대답하지 않으시는데 누가 입을 열겠느냐? 8 그러나 나에게는거역하기만 하는 야곱의 죄상을 밝히고 못할 짓만 하는 이스라엘의 죄를 당당하게 규탄할 힘과 용기가 차 있다. 9 야곱 가문의 어른들이라는 것들아,이스라엘 가문의 지도자라는 것들아, 정의를 역겨워하고 곧은 것을 구부러뜨리는 것들아,이 말을 들어라. 10 너희는 백성의 피를 빨아 시온을 세웠고,백성의 진액을 짜서 예루살렘을 세웠다. 11 예루살렘의 어른이라는 것들은 돈에 팔려 재판을 하고사제라는 것들은 삯을 받고 판결을 내리며 예언자라는 것들은 돈을 보고야 점을 친다. 그러면서도 주님께 의지하여,“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데, 재앙은 무슨 재앙이냐?” 하는구나! 12 시온이 갈아엎은 밭이 되고,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며, 성전 언덕이 잡초로 뒤덮이게 되거든,그것이 바로 너희 탓인 줄 알아라. |
제2독서 |
키레네의 테오도레투스 주교의 ‘주님의 육화’에서 그분은 상처를 입으심으로 우리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
우리 구세주의 수난은 우리에게 치료제입니다. 예언자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말할 때 이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는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 주었으며, 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 주었도다. 우리는 그가 천벌을 받은 줄로만 알았고 하느님께 매를 맞아 학대받은 줄로만 여겼도다. 그를 찌른 것은 우리의 반역죄요, 그를 으스러뜨린 것은 우리의 악행이었도다. 그 몸에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를 성하게 해주었고 그 몸에 상처를 입음으로 우리의 병을 고쳐 주었도다. 우리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었도다. 그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가만히 서서 털을 깎이는 어미 양처럼 결코 입을 열지 않았도다.” 목자가 양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그중 한 마리를 손에 들고 풀 좋은 목장으로 데리고 가 이 한 마리로써 다른 양들을 이끌어 들이듯이, 말씀이신 하느님께서도 인류가 헤매는 것을 보시고 종의 형상을 취하시어 그 형상과 일치하시고 그 종의 형상을 통하여 인류를 당신께로 이끌어 주셨으며, 형편없는 목장에서 풀을 뜯고 늑대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양들을 하느님의 목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구세주께서는 우리 인성을 취하시고, 또 이 때문에 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수난을 당하시고 죽음에 내맡기시어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그리고 옛 폭군을 누르고 부패의 사슬로 묶여 있던 이들에게 불사 불멸을 약속하셨습니다.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시어 부활하셨을 때 죽은 이들과 당신 부활을 기다리고 있던 이들에게 참되고 확고한 약속을 보여 주셨습니다. “내가 너희로부터 취한 나의 인성은 그 안에 거하시고 그와 일치되어 있었던 신성으로 말미암아 부활을 얻고, 또 인성이 그 신성으로 말미암아 부패와 고통에서 벗어나 비부패와 불사 불멸로 건너간 것처럼, 너희도 죽음의 고된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어 부패와 고통을 제거하고 불사 불멸을 입을 것이다.” 이런 목적으로 주께서는 당신 사도들을 통하여 모든 인류에게 세례의 은총을 보내시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세례는 주님 죽음의 일종의 상징이요 모형입니다. 바오로는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서 그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그리스도와 같이 다시 살아나서 또한 그분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을 감히 우리 아버지라 부르오니, 우리 마음속에 자녀다운 효성을 박아 주시고, 마침내 언약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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