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폴리카르포에게 보낸 편지’에서 | (Inscriptio; nn. 1,1-4,3: Funk 1,247-249) |
하느님께서 우리를 참으실 수 있도록 우리도 하느님을 위해 모든 것을 참아야 합니다 |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 | 11,30-12,13 |
바오로가 자신의 약점을 자랑으로 여기다 |
+ 하느님, 날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
찬미가 |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일체에 삼위이신 하느님이여 능하게 우주만상 다스리시니 밤새워 찬미노래 부르나이다 기꺼이 우리찬미 들어주소서 우리의 온갖상처 고쳐주시길 애끓는 마음으로 빌기위하여 만상이 고이잠든 어두운이밤 잠자리 물러나와 비옵나이다 밤동안 마귀유혹 멀리못하고 불행히 저지른죄 고백하오니 당신의 영광스런 능력으로써 천상의 은총내려 씻어주소서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눈부신 당신빛을 채워주시어 낮동안 빛속에서 착하게살며 죄지을 온갖기회 면케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우리맘에 함께계시며 구원된 우리에게 사랑주소서 우리는 소리높여 간구하오니 애절한 눈물흘려 빌게하소서 지극히 사랑하올 성자예수여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우리의 잘못으로 저지른죄악 당신의 사랑으로 용서하소서 수난의 십자가를 표상해주는 축성된 성체앞에 간구하오니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모두를 당신의 자녀삼아 지켜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
시편기도 |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 |
1 주여 나와 겨루는 자와 겨루어 주시고 *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 2 원방패와 장방패를 잡으시고 + 일어나 이 몸을 돕시옵소서 * 3c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로라” 말씀하소서. 9 내 영혼은 주님 안에서 기뻐 춤추며 * 몸소 도와주심을 기꺼하오리니, 10 내 모든 뼈가 아뢰오리다 * “주님 당신과 견줄 자 누구오리까. 당신은 권세 있는 자에게서 없는 이를 * 수탈하는 자에게서 가난하고 불쌍한 이를 구하시거늘.” 11 그 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 모르는 것을 나에게 들이대며, 12 내 잘한 일을 악으로 갚았사오니 * 내 영혼은 외롭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 |
13 그러나 나는 그들이 앓을 적에 + 자루 옷 쓰고 재계로 심신을 괴롭히며 * 내 속으로 기도를 올렸나이다. 14 내 친구 형제나 되는 것처럼 + 걱정하며 나는 지냈사옵고 * 여읜 어미를 울듯이 나는 엎드려 슬퍼했나이다. 15 도리어 그들은 내가 비슬거릴 제 + 기뻐하며 서로 모이고 * 모여서는 몰래 덮쳐 나를 치더니이다. 16 갈기갈기 나를 찢으며 그치지 아니하고 + 나를 비웃으며 깔깔거리며 * 나를 거슬러 이를 갈더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I |
17 주여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려나이까 * 내 영혼 저 파멸에서 내 목숨 사자에게서 구하여 주소서. 18 큰 모임 가운데서 당신께 감사 드리오리다 * 하고 한 백성 가운데서 찬미 드리오리다. 19 불의한 내 원수들이 나를 고소히 보지 못하게 하소서 * 까닭 없이 날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을 못하게 하소서. 22 주여 당신이 보셨으니 잠자코 계시지 마옵소서 * 주여 나에게서 멀리 계시지 마옵소서. 23 내 주 하느님 깨어나소서 * 내 옳음 두둔하시려 일어나소서. 27 내 일을 두둔하는 이들은 * 기뻐 춤추며 즐거워 하며 항상 말하게 하소서. “주여 찬미 받으소서 * 당신 종의 구원을 즐기시나이다.” 28 나의 혀도 당신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 진종일 당신의 찬미를 노래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
○ 내 아들아, 내 말을 잘 들으라. ◎ 내 명을 지키면 살리라. |
제1독서 |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 바오로가 자신의 약점을 자랑으로 여기다 |
형제 여러분, 11,30 내가 구태여 자랑을 해야 한다면 내 약점을 자랑하겠습니다. 31 영원토록 찬양을 받으실 주 예수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내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32 다마스쿠스에서는 아레다 왕의 총독이 나를 잡으려고 성문을 지키고 있었지만 33 나는 광주리에 담겨 들창문으로 줄을 타고 성벽을 내려가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간 일도 있습니다. 12,1 자랑해서 이로울 것은 없지만 나는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나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신비로운 영상과 계시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2 내가 잘 아는 그리스도 교인 하나가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까지 붙들려 올라간 일이 있었습니다. - 몸째 올라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갔는지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 3 나는 이 사람을 잘 압니다. - 몸째 올라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갔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 4 그는 낙원으로 붙들려 올라가서 사람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말을 들었습니다. 5 나는 이런 사람을 자랑하려고 하며 나 자신에 관해서는 나의 약점밖에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6 내가 다른 것도 자랑할 마음이 있어서 자랑한다 하더라도 사실대로만 말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 될 까닭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게서 보고 듣고 한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하게 될까봐 나는 자랑을 그만하겠습니다. 7 내가 굉장한 계시를 받았다 해서 잔뜩 교만해질까봐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로 찌르는 것 같은 병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나를 줄곧 괴롭혀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교만에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8 나는 그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주시기를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이미 내 은총을 충분히 받았다.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번번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게 머무르도록 하려고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약점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10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게 여기며,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습니다. 그것은 내가 약해졌을 때 오히려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11 나는 과연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를 이 지경에 몰아넣은 사람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사실 여러분은 나를 인정해 주어야 할 사람들이 아니었습니까? 내가 비록 보잘것없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 특출하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못할 것이 없습니다. 12 나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백방으로 참고 견디면서 표징과 놀라운 일과 기적을 행하여 내가 진정 사도라는 증거를 보여 주었습니다. 13 내가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았다는 것 외에 다른 교회들보다 여러분을 덜 생각해 준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
제2독서 |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폴리카르포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참으실 수 있도록 우리도 하느님을 위해 모든 것을 참아야 합니다 |
테오포로스(하느님을 모신 자)라고도 하는 나 이냐시오는 스미르나 교회의 주교, 아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아버지를 주교(감독관)로 모신 폴리카르포께서 온갖 축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나는 굳건한 바위 위에 세워진 듯한 귀하가 지닌 신심 깊은 마음을 확인하고 귀하는 거룩한 얼굴을 볼 은혜를 주신 하느님께 소리 높여 찬미의 노래를 바칩니다. 하느님께서 내가 항상 귀하의 얼굴을 바라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면 합니다. 입으신 은총 안에서 귀하가 달리고 있는 길을 한층 더 힘차게 달려가고 또 모든 이가 구원을 얻게 되도록 그들에게 권고해 주시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영적으로나 실제 활동으로나 최대의 열성을 보여 주어 맡은 교구를 지켜 주십시오. 특히 교회의 일치에 주력하십시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주께서 귀하의 짐을 지어 주시는 것처럼 귀하도 모든 이들의 짐을 지어 주십시오. 그리고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사랑의 정신으로 모든 이들을 참아 주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고 한층 더 큰 지혜의 은혜를 간청하며 정신이 잠들지 않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하느님의 도를 따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해 주고, 굳센 선수처럼 모든 이들의 약점을 지고 가십시오. 수고가 많으면 많을수록 보상도 커집니다. 귀하가 착실한 제자들만 사랑한다면 아무 공로가 없습니다. 그보다 말썽 빚는 사람들을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잡아 주도록 힘쓰십시오. 모든 상처를 같은 연고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격심한 통증이 일어날 때에는 특별한 약을 써서 통증을 가라앉혀야 합니다. 모든 경우에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 합니다.” 사람은 영혼과 육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귀하는 영적 차원과 육신적 차원의 체험을 얻도록 하십시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지혜롭게 처리하는 데 힘쓰고 보이지 않는 것을 꿰뚫을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귀하는 부족한 것이 없어야 하고 모든 영적 은총에 풍요해야 합니다. 항해사가 순풍을 갈망하고 풍랑을 겪는 선원들이 항구를 기대하듯이 이 어려운 시기에 귀하의 마음에도 신자들과 함께 하느님께 빨리 이르고자 하는 갈망이 생길지 모릅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선수로서 절제하는 생활을 하십시오. 귀하가 잘 아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 선수에게 약속하는 상급은 불사 불멸과 영원한 생명입니다. 나는 귀하를 위해 작은 희생물로서 내 자신과 귀하고 입맞춘 이 사슬들을 바치고 싶습니다. 겉보기에는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이면서 거짓된 교리를 가르치는 이들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지 마십시오. 망치로 치는 대장간의 모루처럼 견고히 서 계십시오. 훌륭한 선수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끝내 승리하는 법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참으실 수 있도록 우리도 하느님을 위해 모든 것을 참아야 합니다. 노력을 배가하고 모든 기회를 잘 살피어 놓치지 마십시오. 시간을 초월하기고 무시간적인 분이시며,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위해 당신을 드러내 보이신 분께 의탁하고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분이시고 또 고통을 느끼지 않는 분이시지만 우리를 위해 온갖 고통을 당하심으로 고통을 느끼는 분이 되신 그리스도만을 기대하십시오. 과부들이 소홀한 대접을 받지 않도록 하십시오. 하느님 다음으로 귀하가 그들의 보호자가 되십시오. 신자들이 귀하의 허락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하고 귀하도 하는 일 모두 하느님의 허락 없이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항구히 노력하십시오. 집회를 더 자주 열고 모든 이를 개별적으로 불러 내십시오. 남종과 여종들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그들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자기 의무를 더 큰 열성으로 완수하고 그렇게 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더 고귀한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의 처지 이상으로 들어 높이지 않게 하십시오. 종들은 공동체가 종이 대가를 치르고 희생하면서까지 자유를 얻는 데 너무 마음을 두면 안됩니다. 그렇게 하면 지나친 욕망의 노예가 될는지도 모릅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주께 바라는 모든 이를 보호하시는 천주여, 당신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없사오니, 우리에게 자비를 풍성히 베푸시어, 우리로 하여금 주의 섭리와 인도로 지금 현세의 사물을 사용하면서도 마음은 이미 영원한 세상에 둘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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