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6일 화요일 † 카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
(Sermo 1 in Nativitate Domini, 2. 3: PL 54,191-192) |
마리아는 아드님을 육신에 잉태하시기 전 마음에 이미 잉태하셨습니다 |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 7,10-14; 8,10c; 11,1-9
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후렴2우리 하느님은 구원하시는 분, 주 하느님이 죽음을 면하게 하시도다. |
후렴3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노랫소리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
시편 67(68) 듭시는 주님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에페 4,8). III |
25 하느님 당신의 거동이 보이나이다 * 내 임금 내 하느님의 성소로 듭시는 거동이 뚜렷도 하오시니, 26 소리꾼은 맨 앞에 악사들은 맨 뒤에 * 처녀들은 한가운데서 북을 치나이다. 27 “축제의 모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라 *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께 찬송 드려라. 28 막내둥이 베냐민이 저 앞에 있으니 + 유다의 으뜸들도 저 무리와 함께 * 즈불룬의 으뜸들도 납달리의 으뜸들도 저기 있도다. 29 하느님 권능을 보이소서 * 우리 위해 쓰시는 그 권능을 보이소서. 30 당신의 예루살렘 성전을 위하여 * 임금들이 예물을 바쳐 올리리이다. 31 갈대 숲의 모진 짐승과 황소 떼를 꾸짖으소서 * 뭇 백성의 송아지 떼를 꾸짖으소서. 금과 은 바치는 그들을 굴복시켜 주시고 * 전쟁을 즐기는 저 백성을 당신이 흩어 주소서. 32 이집트에서 큰 인물들이 오리이다 * 에디오피아는 쌍손을 들고 주께 나아오리이다. 33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 고 소리에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34 영원한 하늘을 타고 달리시는 주님을 찬송하라 * 보라 당신은 그 우렁찬 소리를 들려주시나니, 35 “너희는 하느님의 권능을 알아 모시라” + 지엄하심은 이스라엘 위에 * 그 능하심은 구름 위에 있도다. 36 하느님은 당신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니 *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당신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나니 * 하느님하 찬송을 받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노랫소리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
◎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도다. |
제1독서 |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 7,10-14; 8,10c; 11,1-9 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그 무렵, 7,10 주께서 아하즈에게 다시 이르셨다. 11 “너는 너의 주 하느님께 징조를 보여 달라고 청하여라. 지하 깊은 데서나 저 위 높은 데서 오는 징조를 보여 달라고 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는 징조를 요구하여 주님을 시험해 보지는 않겠습니다.” 13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들어라.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도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도 성가시게 하려는가? 14 그런즉,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 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8,10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11,1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2 주님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주님을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3 그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4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주고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바로 가려 주리라.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5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뒹굴며 새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그 새끼들이 함께 뒹굴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리라. 8 젖먹이가 살무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젖뗀 어린아기가 독사의 굴에 겁 없이 손을 넣으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에는 주님을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응송 : 이사 7,14; 9,6. 7 참조 ◎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이라 불리리라. ○ 다윗의 왕좌에 앉아 그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시리라. ◎ 그 이름은. 또는_ 사도 바오로가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3,22-4,7 우리는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형제 여러분, 3,22 성서는 온 세상이 죄에 갇혀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만이 그 믿음으로 약속된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3 믿음의 시대가 오기 전에는 우리가 율법의 감시를 받았으며 믿음이 나타날 때까지 갇혀 있었습니다. 24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의 후견인 구실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신 뒤에는 우리가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25 이렇게 믿음의 때가 이미 왔으니 우리에게는 이제 후견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26 여러분은 모두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삶으로써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27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습니다. 28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은 모두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29 여러분이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면 여러분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따라서 약속에 의한 상속자들입니다. 4,1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상속자는 모든 재산의 주인이지만 그가 어릴 때는 종이나 조금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2 그래서 자기 아버지가 정해 둔 때가 올 때까지 보호자와 관리자의 지시를 받습니다. 3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는 자연 숭배에 얽매여 종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4 그러나 때가 찼을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 율법의 지배를 받게 하시어 5 율법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을 구원해 내시고 또 우리에게 당신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 6 이제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속에 당신의 아들의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7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주신 상속자인 것입니다. 응송 : 갈라 4,4-5; 에페 2,4; 로마 8,3 참조 ◎ 때가 찼을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 율법의 지배를 받게 하시어, * 율법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을 구원해 내셨도다. ○ 한없이 자비스러우신 하느님께서는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죄 많은 인간의 모습으로 보내셨도다. ◎ 율법의. |
제2독서 |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마리아는 아드님을 육신에 잉태하시기 전 마음에 이미 잉태하셨습니다 |
하느님께서는 다윗 왕가에 속하는 한 동정녀를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간택하셨습니다. 그 동정녀께서는 하느님이시고 사람이신 아드님을 육신에 잉태하시기 전 마음에 이미 잉태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계획을 잘 몰라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놀라운 일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한 천사가 동정녀께 그 계획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 설명을 듣고 천주의 모친이 되신 그분께서는 이 일이 동정을 잃지 않고 되리라는 것을 알게 되셨습니다. 지존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그 일이 일어나리라는 약속을 받은 사람이라면 이와 같은 새롭고 신기한 잉태에 실망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도 동정녀의 믿음을 더 굳게 하고자 천사는 전에 있었던 기적을 상기시키면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엘리사벳의 잉태로써 그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아기를 갖지 못하는 여인이 아기를 가질 수 있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동정녀께도 아기를 갖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의심치 않게 하셨습니다. 태초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그를 통하여 만물이 생겨났으며 그 없이 생겨난 것이 하나도 없는 하느님이시요 또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말씀께서는 사람을 영원한 죽음에서 해방시키고자 당신 자신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의 비천함을 취하시고자 당신 자신을 낮추셨을 때 원래 지니신 엄위를 감소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지닌 것을 그대로 간직하시고 아직 지니지 않은 것을 취하심으로써 아버지 하느님의 본성과 동일한 본성의 모습을 참된 종의 모습과 일치시키셨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유대로써 두 본성을 일치시키실 때 당신께서 받으신 그 영광은 이보다 낮은 인성을 흡수해 버리지 않았고 또 취하신 인성은 이 보다 높은 신성을 낮추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각 본성은 자신의 고유성을 모두 간직하면서 한 위격 안에 일치하여 엄위가 비천을, 권능이 나약을, 영원성이 사멸을 취했습니다. 인간이 진 빚을 갚아 주기 위해 모든 고통을 초월하는 본성이 우리 고통받는 본성과 일치하여 참된 하느님과 참된 사람이 한 주님 안에 일치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이신 분께서 한 본성으로 인해 죽으실 수 있었고 다른 본성으로 인해 다시 일어나실 수 있게 되는 것은 우리 구원을 위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구원이 되신 분의 탄생은 성모의 동정성에 아무런 흠도 내지 않고, 오히려 진리이신 분의 탄생은 그 동정을 더 완전히 보호하였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그러한 탄생은 “하느님의 권능이시요 하느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께 알맞는 탄생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 인성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같은 처지에 계시면서 또 한편 당신의 신성으로 말미암아 우리 보다 훨씬 위에 계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참된 하느님이 아니셨다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없었고 또 참된 사람이 아니셨다면 우리에게 모범이 되시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은 주님의 탄생을 보고 기뻐하며 노래합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천사들은 천상 예루살렘이 세상의 모든 백성들로부터 세워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렇게도 위대한 피조물인 천사들이 하느님 자비의 이 놀라운 업적을 보고 기뻐 용약했다면 지극히 비천한 피조물인 사람들은 더욱더 기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영광스러운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우리를 도와주시고, 또한 성모의 보호를 받는 우리로 하여금 산같이 높으신 그리스도께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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