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케의 디아도쿠스 주교의 ‘영적 완성’에서 | (Cap. 12. 13. 14: PG 65,1171-1172) |
하느님만을 사랑해야 합니다 |
신명기에 의한 독서 | 10,12-11,9. 26-28 |
하느님만을 따라야 한다 |
후렴3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
○ 당신의 구원과 정의의 결단을 기다리다가, ◎ 이 내 눈이 지치나이다. |
제1독서 |
신명기에 의한 독서 하느님만을 따라야 한다 |
그 무렵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0,12 “이제, 너 이스라엘아!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가 보여주신 길만 따라가며 그를 사랑하는 것이요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그를 섬기는 것이 아니냐? 13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 아니냐? 이것이 너희가 잘되는 길이다. 14 그렇다. 하늘과 하늘 위의 또 하늘, 그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것 모두가 너희 주 하느님의 것이다. 15 그런데 주께서는 유독 너희 선조들에게 마음을 쏟아 사랑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민족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너희를 그들의 후손이라고 해서 오늘 이처럼 선택하신 것이다. 16 그러므로 너희가 받을 할례는 마음의 껍질을 벗기는 일이다. 그리하여 다시는 고집을 세우지 않도록 하여라. 17 세상에 신도 많고 주도 많지만 너희 주 하느님이야말로 신이시요 주이시다. 크고 힘있으시며 지엄하신 신이시요 뇌물을 받고 낯을 보아주시는 일이 없는 신이시다. 18 고아와 과부의 인권을 세워 주시고 떠도는 사람을 사랑하여 그에게 먹을 것, 입을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19 너희도 한때는 이집트 땅에서 떠돌이 신세였으니, 너희도 또한 떠도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20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하여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고 그를 섬겨라. 맹세할 일이 있으면 그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여라. 21 네가 찬양할 이는 그분뿐, 그가 너희 하느님이시다. 네가 본 대로 너를 위하여 그 크고 두려운 일을 해주신 하느님이시다. 22 너희 선조들이 이집트로 내려갈 때는 모두 칠십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너희 주 하느님께서는 이제 너희를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셨다. 11,1 그러므로 너희 주 하느님을 사랑하며, 너희에게 주신 그의 규정과 법령과 계명을 항상 지켜야 한다. 2 오늘 이 모든 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들은 너희 주 하느님의 징계를 맛보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 위력을 발휘하시어 억센 손으로 내려치시고 팔을 뻗으시어 3 표적을 행하시며 이집트 한복판에서 이집트 왕 파라오와 파라오의 온 나라를 해치우시는 것을 본 일이 없다. 4 또 너희의 뒤를 쫓던 이집트 군대와 군마와 병거를 홍해 물로 휩쓸어 버리시고 오늘까지 두 번 다시 얼씬도 못하게 없애 버리신 것과 5 너희가 이곳에 이르기까지 광야에서 너희에게 해주신 일을 보지 못하였다. 6 또 르우벤의 손자이자 엘리압의 아들인 다단과 아비람을 엄히 다루시어, 땅으로 하여금 입을 벌려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들의 집안과 천막과 제 발로 걸어 다니는 모든 것을 함께 삼켜 버리게 하시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7 너희는 주께서 하신 이 모든 엄청난 일을 눈으로 보았다. 8 그러니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힘을 얻어 너희가 이제 건너가 차지하려는 땅에 들어가 그 땅을 과연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9 또한 주께서 너희의 선조들과 그 후손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26 보아라. 오늘 내가 너희 앞에 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27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주 하느님의 명령에 복종하여 복을 받겠느냐? 28 아니면 너희 주 하느님의 명령에 불복하여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에서 벗어나 알지도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저주를 받겠느냐? |
제2독서 |
포티케의 디아도쿠스 주교의 ‘영적 완성’에서 하느님만을 사랑해야 합니다 |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한편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지니는 그 위대한 보화 때문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그런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영광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구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창조주의 영광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감득하고 사랑하는 영혼이 지니고 있는 하나의 특징은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서 항상 하느님의 영광을 구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즐거워 하는 점입니다. 영광은 그분의 위엄 때문에 하느님의 것이고 순종은 하느님과 친숙해지도록 하기 때문에 사람의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는 일에 기쁜 마음을 지녀 하느님의 영광을 구할 때 요한 세례자를 본받아 다음과 같이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나는 자기가 원하는 만큼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에 큰 고통을 느낀 한 사람을 알았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영혼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싶은 갈망으로 불타 오르고 있었으므로 물론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보잘것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그 사람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영광을 받고 계셨습니다. 그런 사람은 말로써 자화 자찬하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겸손에 대한 열망 때문에 자기 자신의 품위를 생각지 않습니다. 율법이 사제들에게 시키는 것처럼 자신을 하느님을 섬기는 자로 여깁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에 집착하기 때문에 자신의 품위를 잊어버리고, 하느님께 대해 지니는 그 깊은 사랑 안에 자신의 품위를 감추어 두며,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겸손해지려는 열망으로 자기를 무익한 종으로 여기게 됩니다. 우리들도 이 사람처럼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참으로 사랑해 주시는 그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지니고 있는 위대한 보화 때문에 온갖 영예와 영광을 피해야 하겠습니다. 마음속 깊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도 그를 아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채비가 갖추어져 있는 만큼 그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이와 같은 완성에 이른 사람은 하느님의 조명을 열망하여 뼛속까지 그 사랑을 느끼고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며 사랑 안에서 완전히 변모됩니다. 그런 사람은 이제 세상에 있으면서도 세상에서 살지 않는 사람입니다. 아직 육체 안에 머무르면서도 그 사랑 때문에 끊임없이 정진하면서 나그네처럼 하느님께 나아갑니다. 이렇게 마음이 사랑의 불로 완전히 불타 올라 그 갈망의 횃불로 하느님과 결합되고 하느님께 대한 그 사랑 때문에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려 사도와 함께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미쳤다면 그것은 하느님을 위해서 미친 것이고 우리가 온전하다면 그것은 여러분을 위해서 온전한 것입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천상 천하를 다 같이 다스리시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 백성의 간구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우리 시대에 당신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에서)그리스도께서는 당신 교회 안에 현존하신다 (2) | 2024.01.21 |
---|---|
(성 이레네오 주교의 ‘이단자를 거슬러’에서)교회의 순수한 제물 봉헌 (1) | 2024.01.20 |
(루스페의 성 풀젠시우스 주교의 편지에서)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살아 계시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0) | 2024.01.18 |
(성 아타나시오 주교가 쓴 ‘성 안토니오의 생애’에서)성 안토니오의 소명 (0) | 2024.01.17 |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누가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0) | 2024.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