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폴리카르포 주교의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 (Nn. 6,1-8,2: Funk 1,273-275) |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본보기로 놓아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 1,27-2,11 |
그리스도를 본받으라고 권고함 |
제1독서 |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 그리스도를 본받으라고 권고함 |
형제 여러분 1,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사람다운 생활을 하십시오. 그리고 내가 여러분을 찾아가서 만나게 되든지 이렇게 떨어져 있든지 간에 나는 여러분이 복음의 교리를 위하여 한마음 한 뜻으로 굳게 서서 분투 노력하며 28 반대자들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조금도 겁내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그러한 용기가 그들에게는 멸망의 징조가 되고 여러분에게는 구원의 징조가 될 것입니다. 구원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29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을 특권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해서 고난까지 당하는 특권, 곧 그리스도를 섬기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30 여러분은 내가 전에 그리스도를 위해서 싸우는 것을 보았고 또 지금도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듣고 있을 터이지만 지금 여러분도 같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2,1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습니까? 2 그렇다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주십시오. 3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4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6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10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11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찬미하며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
제2독서 |
(성 폴리카르포 주교의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본보기로 놓아 주셨습니다 |
원로들은 동정심을 지니고서 모든 이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이탈한 이들을 끌어들이고 모든 환자들을 방문하며, 과부와 고아와 가난한 이들을 등한시하지 말고, “주님 앞에서만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도 떳떳한 일을 해야 합니다.” 온갖 분노를 억제하며 사람들에 대한 차별 대우와 불공정한 판단과 온갖 종류의 탐욕을 멀리하고, 어떤 이를 거슬러 비판하는 말을 너무 쉽게 믿지 않도록 하며, 우리 모두 죄인이라는 것을 알아 너무 엄하게 판단치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우리 죄의 용서를 청한다면 우리 역시 다른 이들을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 하느님의 면전에 있고 “모두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 있을 것이며 각자는 자기 자신에 대해 셈을 바쳐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친히 명하시고 또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사도들과 주님의 오심을 예언한 제자들이 명한 대로 우리는 공경심과 경외심을 다해 주님을 섬깁시다. 선한 것을 힘써 찾고 악한 표양, 거짓 형제들, 주님의 이름을 거짓으로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단순한 이들을 오류에 빠지게 하는 이들을 피하도록 합시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적대자이고” 또 십자가의 증거를 고백하지 않는 사람은 악마에게 속합니다. 그리고 제멋대로 하느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부활과 심판이 없다고 하는 자들은 사탄의 맏아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헛된 이야기나 거짓 교리를 버리고 시초부터 우리에게 넘겨준 가르침에로 되돌아가도록 합시다. “정신을 차려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하고” 단식에 항구하며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만사를 보시는 하느님께 열렬한 마음으로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해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우리 희망과 우리 정의의 보증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흔들림 없이 남아 있도록 합시다. “그분은 십자가상에서 우리 죄를 당신 몸에 친히 걸머지셨습니다. 그러나 죄를 지으신 일이 없고 그 말씀에도 아무런 거짓이 없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당신 안에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참아 내셨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인내심을 본받아 그분의 이름으로 고난을 받게 되는 일이 있다면 그분께 영광을 돌리도록 합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본보기로 놓아주시고 우리는 그것을 믿었습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는 천주여, 당신의 은총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내리시어, 언약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우리로 하여금 마침내 천상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 폴리카르포 주교의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믿음과 진리 안에 세워 주시길 기원합니다 (1) | 2023.10.05 |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모든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끝까지 항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영이 임하실 것이며” (1) | 2023.10.04 |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천사들이 너 가는 길마다 지켜 주시기를 (1) | 2023.10.02 |
(‘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 동정녀의 자서전’에서)어머니이신 교회의 마음속에서 저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0) | 2023.10.01 |
(성 예로니모 사제의 ‘이사야서 주해 서문’에서)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0) | 2023.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