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8일 금요일 †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성 파치아누스 주교의 ‘세례에 대한 강론’에서 |
(Nn. 5-6: PL 13,1092-1093) |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새 생활을 해나갑니다 |
예언자 미가서에 의한 독서 | 6,1-15 |
주께서 당신 백성의 죄상을 밝히신다 |
제1독서 |
예언자 미가서에 의한 독서-----주께서 당신 백성의 죄상을 밝히신다 |
1 잘 들어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일어나 산악을 향해 변명해 보아라. 할말이 있거든 언덕들에게 말해 보아라.” 2 산악은 주님의 논고를 들어라. 땅의 주춧돌들은 귀를 기울여라.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걸어 논고를 펴신다. 주께서 이스라엘의 죄상을 밝히신다. 3 “내 백성이라는 것들아, 대답해 보아라. 내가 너희를 어떻게 했으며, 너희에게 무슨 못할 일을 했느냐? 4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냈다.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앞장세워 종살이하던 데서 너희를 해방시켰다. 5 내 백성이라는 것들아, 모압 왕 발락이 꾸민 계략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한 말, 시띰에서 길갈에 이르는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해 보아라. 그래도 이 주님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모르겠느냐?” 6 “높이 계시는 주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려면, 무엇을 가지고 나가면 됩니까? 번제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까? 송아지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까? 7 숫양 몇 천 마리 바치면 주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거역하기만 하던 죄를 벗으려면, 맏아들이라도 바쳐야 합니까? 이 죽을 죄를 벗으려면, 이 몸에서 난 자식이라도 바쳐야 합니까?” 8 이 사람아, 주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 들어서 알지 않느냐? 정의를 실천하는 일, 기꺼이 은덕에 보답하는 일, 조심스레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 그 일밖에 무엇이 더 있겠느냐? 그의 이름을 어려워하는 자에게 앞길이 열린다. 9 주께서 이 성읍에 외치시는 소리, 유다 지파는 들어라. 이 성읍에서 사는 무리들은 들어라. 10 “천벌 받을 것들, 부정한 되로 부정 축재 한 것들을 나 어찌 용서하겠느냐? 11 자루에는 엉터리 추를 넣어 가지고 다니며 맞지도 않는 저울을 쓰는데 어떻게 죄 없다고 하겠느냐? 12 남을 등쳐 치부한 것들아, 거짓말만 내뱉는 도시 놈들아, 말끝마다 사기를 하는 것들아, 들어라. 13 그래서 이제부터 나는 너희를 치리라. 그런 죄를 보고 어찌 멸망시키지 않겠느냐? 15 너희는 심어도 거두지 못하고 올리브 기름을 짜도 몸에 발라 보지 못하며 포도를 짜 술을 빚어도 마시지 못하리라. 14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먹은 것마저도 살이 되지 않으리라. 살아 보려고 버둥거려도 빠져 나갈 길 없고, 빠져 나가더라도 칼에 맞아 죽으리라.” |
제2독서 |
(성 파치아누스 주교의 ‘세례에 대한 강론’에서)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새 생활을 해나갑니다 |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이 아담의 죄는 온 인류에게 미치었습니다. “한 사람이 죄를 지어 이 세상에 죄가 들어왔고 죄는 또한 죽음을 불러들인 것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죽음이 온 인류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정의도 모든 사람에게 미치어야 했습니다. 아담이 범죄하여 후손들을 멸망으로 이끌었듯이 그리스도께서는 정의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을 살리셨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다음의 말씀으로 이 점을 강조합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죄는 세상에 군림하여 죽음을 가져다 주었지만 은총은 군림하여 모든 사람들을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누가 나더러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육신적으로 아담에게서 나온 사람들이므로 아담의 죄가 우리에게 전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에게서 육신적으로 나온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구원이 그리스도로부터 우리에게 전해진단 말입니까?” 후손이라는 개념을 육신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 진실로 우리의 선조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구원의 시기에 그리스도께서는 마리아로부터 육신과 영혼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을 가진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고성소에 내려가실 때 육신을 거기에다 두지 않으시고, 그 육신을 당신의 영과 결합시키시어 당신 것으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한 육신 안에 이룬 주님의 혼인 곧 그 위대한 신비에 따라 그리스도와 당신 교회를 한 육신 안에 결합시키는 혼인입니다. 이 혼인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교 백성은 주님의 영이 위에서 내려오시는 가운데 태어납니다. 천상의 씨앗이 영혼이라는 땅에 뿌려지면 그 씨앗은 영혼과 결합하여 어머니인 교회의 태중에서 자라나고 마침내 태어난 후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는 “첫 사람 아담은 생명 있는 존재가 되었지만, 나중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적 존재가 되셨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낳았습니다.”라고 말하는 대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사제들을 통하여 교회 안에서 계속 출산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의 씨앗, 즉 하느님의 영께서 어머니인 교회의 태중에서 자라게 하고 성세대에서 태어나게 하신 새사람은 아직 신앙이 미약한 어린이로서 사제들의 손에 맡겨집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낳아 주시기 위해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를 맞아들여야 합니다. 사도 요한이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당신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그러나 이런 것은 세례의 물과 성유 그리고 집전 사제 - 이 셋이 함께 함으로 성취됩니다. 세례의 물로 우리 죄는 씻겨지고, 성유로써 성령이 부어집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은총은 사제의 손과 입을 통하여 얻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전인간이 태어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집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즉, 우리는 우리 옛 생활의 잘못들을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새로운 길을 따라갑니다. |
사은찬미가 |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을 감히 우리 아버지라 부르오니, 우리 마음속에 자녀다운 효성을 박아 주시고, 마침내 언약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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