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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 18,15-17: SCh 121,325-328) |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모압인의 피난처인 시온 에프라임의 회개 | 16,1-5; 17,4-8 |
제1독서 |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모압인의 피난처인 시온 에프라임의 회개 |
16,1 너희는 선물로 어린 양들을 보내어라. 이 땅을 다스리는 자에게 셀라에서 광야를 거쳐 수도 시온의 산으로 어린 양들을 보내어라. 2 허둥거리며 떠도는 새들처럼 보금자리에서 쫓겨난 새끼 새들처럼 모압의 딸들이 아르논의 나루터에서 갈팡질팡하는구나. 3 너, 유다는 생각을 모아 결단하여라. 대낮에도 밤처럼 너의 그늘을 드리워 쫓기는 그들을 숨겨주고 피난민을 가리워 주어라. 4 모압에서 쫓겨 난 자들을 너와 함께 살게 하고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 침략자를 피하게 하여라. 억누르던 자가 없어져 침략이 멎고 마구 짓밟던 자들이 이 땅에서 사라질 때, 5 선의를 바탕으로 한 보좌가 서리라. 법을 지키고 정의로 신속히 판결을 내리는 자가 다윗의 장막 안에 있는 그 보좌에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앉으리라. 17,4 그 날이 오면, 야곱의 영화는 시들고 그 피둥피둥하던 몸이 야위리라. 5 농부가 밭에 있는 곡식을 베어 들이고 그 이삭을 안아 들일 때, 르바임 골짜기에서 떨어진 이삭을 주워 모을 때처럼 되리라. 6 남은 자가 있다고 하여도 올리브를 떨고 나서 끝가지에 두세 알, 옆가지에 네댓 알 남아 있듯 하리라.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7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자기를 지으신 이를 우러르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바라보리라. 8 제 손으로 만든 제단을 다시는 우러르지 아니하고 제 솜씨로 만든 아세라 목상과 분향 제단을 바라보지 아니하리라. |
제2독서 |
(성 에프렘 부제의 ‘디아테사론 주해’에서) 주께서 다시오시리니 영육간에 깨어 있으라 |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이 당신 오심의 날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그만두게 하시려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도 모르고 아들도 모른다. 그날과 그 시간을 아는 것은 너희 일이 아니다.” 주께서 이렇게 당신 오심의 날을 밝히지 않으신 것은 우리가 항상 깨어있도록 하시고 그 오심이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끔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일 주께서 당신 오심의 날을 계시하셨다면 그 오심은 무의미한 것이 되었을 것이고, 그것이 일어나지 않은 시대의 민족들은 그것을 더 이상 고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이 다시 오시리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지만 그 시기는 정확히 말씀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모든 세대와 시대는 그분을 열렬히 고대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당신이 오실 때 있을 표징들을 알려 주셨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생긴 표징들인지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이 표징들은 과거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또 사라졌으며 이제도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주님의 마지막 오심은 첫번째 오심과 같을 것입니다. 옛 의인들과 예언자들이 주께서 자기들 시대에 나타나시리라 생각하면서 주님을 갈망한 것과 같이, 오늘의 신자 각자도 우리 이 시대에 그분의 오심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당신이 오실 때를 계시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신자들의 갈망은 더욱더 열렬합니다. 주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특히 아무도 모든 세대와 시기의 주권자이신 당신이 어느 사건이나 시간에 매여 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그날과 그 시간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은 그때 일어날 표징까지 알려 주셨는데 당신 친히 결정하신 그날을 모르실 수 있겠습니까? 그분은 표징들을 밝혀 주실 때 그것은 그때부터 있을 모든 민족들과 시대들이 당신의 오심이 자기들 시대에 일어나리라 생각하게끔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깨어 있으십시오. 육신이 잠들 때 우리 본능이 우리를 다스립니다. 그때에 우리의 활동들은 의지에서가 아니라 본능의 충동력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영혼이 깊은 잠에 빠질 때 즉 소심이나 우울함에 빠질 때 원수가 그를 지배하고 영혼이 원하지 않는 것을 하게 합니다. 충동이 우리 본성을 지배하듯이 원수가 영혼을 지배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육신과 영혼 둘 다 모두 깨어 있으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육신은 잠에서 깨어있고 영혼은 게으름과 소심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성서는 말합니다. “의인들이여, 깨어 있으십시오.” “나는 일어나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맡겨진 직분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여러분은 낙심하지 마십시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주여, 당신의 권능을 떨치시며 위대하신 능력으로 우리를 도우시어, 우리의 죄로 가로막힌 구원의 길을 당신의 자비로우신 은총으로 어서 빨리 열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