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의 ‘예비자 교리’에서 | (Cat. 5, De fide et symbolo, 12-13: PG 33,519-523) |
겨자씨가 그 조그마한 한 알 속에 많은 가지들을 담고 있는 것처럼, 이 신경도 그 짧은 말 속에 구약과 신약 성서에 담겨 있는 모든 계시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
마카베오 상권에 의한 독서 | 4,36-59 |
성전의 정화와 다시 봉헌합시다-- 제단 봉헌 축일을 지키기로 정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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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 상권에 의한 독서----성전의 정화와 다시 봉헌합시다-- 제단 봉헌 축일을 지키기로 정하였다. |
그 무렵 36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이제 적을 다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여 다시 봉헌합시다.” 하고 말했다. 37 그리하여 전군이 집합하여 시온산으로 올라갔다. 38 올라가 보니 성소는 황폐해 있고 제단은 더럽혀졌으며 성전 문들은 타버렸고 성전 뜰에는 마치 숲이나 산같이 잡초가 우거져 있었으며 사제들의 방은 산산이 부서져 있었다. 39 그들은 옷을 찢고 머리 위에 재를 뿌리고 크게 통곡하며 40 땅에 엎드렸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부르짖었다. 41 한편 유다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요새 안에 있는 적군을 공격하게 하고 자신은 성소를 정화하였다. 42 유다는 율법에 충실하고 흠이 없는 사제를 뽑아 43 그들에게 성소를 정화하게 하고 더럽혀진 돌들을 부정한 곳으로 치우게 했다. 44 그들은 더럽혀진 번제 제단을 어떻게 할까 의논한 끝에 45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방인들에게 더럽혀진 제단이 자기들의 치욕거리로 남지 않도록 헐어 버리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제단을 헐어 버리고 46 그 돌들은 예언자가 나타나 그 처리 방법을 지시할 때까지 성전 산 적당한 곳에 쌓아 두었다. 47 그 다음 그들은 율법대로 자연석을 가져다가 전의 제단과 같은 제단을 새로 쌓았다. 48 그들은 성소와 성전의 내부를 수리하고 성전 뜰을 정화했다. 49 새로 거룩한 기물을 만들고 등경과 분향 제단과 상을 성소 안에 들여다 놓았다. 50 그리고 나서 제단에서 향을 피우고 등경의 등에 불을 붙였다. 등불이 성소 안을 환하게 비추었다. 51 또 상에 빵을 얹어놓고 휘장을 쳤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성소 꾸미는 일을 모두 끝마쳤다. 52 백사십팔년 기슬레우월 즉 구월 이십오일 이른 아침에 그들은 일찍 일어나서 53 율법대로 새로 만든 번제 제단에 희생 제물을 바쳤다. 54 이방인들이 그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날과 그때에 그들은 노래와 비파와 퉁소와 꽹과리로 연주를 하며 그 제단을 다시 바쳤다. 55 모든 백성은 땅에 엎드려 그들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신 하늘을 경배하며 찬양하였다. 56 제단 봉헌 축제는 팔 일 동안 계속되었는데,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구원의 제물과 감사의 제물을 드렸다. 57 그들은 성전의 정면을 금으로 만든 왕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사제들의 방을 수리하여 문을 달았다. 58 이방인들이 주고 간 치욕의 흔적이 가셔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였다. 59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들은 매년 기슬레우월 이십오일부터 팔 일간 기쁜 마음으로 제단 봉헌 축일을 지키기로 정하였다. |
제2독서 |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의 ‘예비자 교리’에서 ) 겨자씨가 그 조그마한 한 알 속에 많은 가지들을 담고 있는 것처럼, 이 신경도 그 짧은 말 속에 구약과 신약 성서에 담겨 있는 모든 계시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
여러분이 배워 고백하는 신앙은 다만 지금 교회가 넘겨주는 신앙뿐이어야 합니다. 성서의 모든 권위가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성서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읽을 줄 몰라서 그러하고 또 어떤 이들은 너무 분주해서 그러합니다. 그래서 신앙에 대한 무지로 인해 멸망하는 영혼이 없도록 우리는 신경의 짧은 말씀에서 신앙의 모든 교리를 집약하여 제시합니다. 여러분이 이 신앙을 전 생애를 통해 나그네 양식처럼 가지고 다니기를 명하는 바입니다. 이 신앙 외에는 다른 어느 것도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우리 자신도 생각이 바뀌어 지금 가르치는 것과 어긋나는 것을 가르친다 해도 더 나아가 악의 천사가 빛의 천사로 둔갑하여 여러분을 오류에 빠지도록 한다 해도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우리는 말할 것도 없고 하늘에서 온 천사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미 전한 복음과 다른 것을 여러분에게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방금 들으신 신경의 말씀을 기억에 새기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적당한 때에 성서와 비교하여 조목 하나하나의 기본적인 뜻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이 신앙의 요체는 인간의 기분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서 전체에서 핵심이 되는 것을 취하여 구성한 것으로서 신앙의 유일한 가르침을 이룹니다. 겨자씨가 그 조그마한 한 알 속에 많은 가지들을 담고 있는 것처럼, 이 신경도 그 짧은 말 속에 구약과 신약 성서에 담겨 있는 모든 계시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이여, 지금 전해 받은 이 성전을 간직하도록 하고 여러분의 마음 깊은 곳에다 새겨 두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한가한 상태에 있을 때 원수가 그것을 빼앗는 일이 없고 또 이단자들이 여러분이 전해 받은 진리를 왜곡시키게 하는 일이 없도록 그것을 충실히 보존하십시오. 우리가 여러분에게 신앙을 주는 것은 마치 여러분에게 돈을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이 대출하신 이 투자액에 대한 결산서를 여러분에게 요구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가 말하는 것처럼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앞에서와 본티오 빌라도에게 당당하게 증언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나는 여러분에게 명령하니, 여러분은 내가 지금 여러분에게 넘겨주는 이 신앙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흠 없이 간직하십시오. 여러분은 불멸의 보화를 전해 받았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에 그분은 여러분에게 그 결산서를 요구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친히 정하신 때에 나타나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오직 한 분이시고 복되신 주권자이시며 왕 중의 왕이시고 군주 중의 군주이십니다. 그분은 홀로 불멸하시고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계시며 사람이 일찍이 본 일이 없고 또 볼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께 영광과 영예와 권세가 영원히. 아멘.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여, 신자들이 당신을 정성되이 섬기며 어여삐 여기심을 받는 것도 당신의 은덕이오니, 우리로 하여금 언약하신 행복에 거침없이 다다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