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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스크랩] 위선자僞善者 「안식의 여정」

      

                                                                              



위선자僞善者     「안식의 여정」


구조라는 틀에 갇힌 삶은 위선으로 나아가기 쉽다. 영적 지도를 
한다는 우리가 말하고 가르치는 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자주 본다.
위선을 완벽하게 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도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사람들한테 그렇게 살라고 말할 때가 있다.
영적 지도자도 영적 지도를 받는 이들 가까이 살며 그들한테서 사랑으로 
비판받고 허물을 용서받을 때 더 이상 위선자로 느끼지 않는다.
위선은 내가 말한 대로 살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내가 말한 대로 
옹글게 살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을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는 데서 온다.   
                                     -「살며 춤추며」중에서



가톨릭 사제는 사실상 제도권의 조직적 틀에 갇혀 사는 삶이기에 위선적이기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신이기에 가족으로부터 사랑과 비판으로 허물을 용서받고 치유받을 기회가 상실된 자들입니다. 사제 또한 모난 돌이 파도에 부대끼면서 모난 부분이 깎여져 둥글고 따스한 느낌이 든 온유한 조약돌이 되어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나는 내 잘못과 무능에 대해 내가 돌보는 이들에게 용서를 비는 사제가 되어야 한다.”(헨리 나웬 신부)

                                                                                                           


출처 : 가르멜의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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