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으면 떨어지는 법 / 김홍성
꽃들이 웃고있다
아픔을 웃음으로 삭히고
꽃들은 슬프고 외로워도 웃는다
미움도 미소로 가리우고
하늘하늘 웃고있었다
침묵에서 깨어 난 꽃들이
하얗게 웃으니 나도 따라 웃고
내가 웃으면 꽃들도 함께
마주보고 볼 붉도록 웃어 주었다
꽃들에게 물었다
어쩜 그토록 행복할 수 있느냐고
어떠한 비난에도
서러워하거나 마음 아파하지 말고
내 마음안에 있는 기분을 절제하고
열매가 익으면
좋은 향기만 남기고 떨어지는 법
칭찬에는 남을 비웃거나 우쭐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미소만큼
잃지 말아 달라고 신신 당부했었네
출처 : 가르멜의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월천lyy1935 원글보기
메모 :
'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Marianne Stokes 살아가면서 (0) | 2016.01.19 |
|---|---|
| [스크랩] 하늘로 가는 길 (0) | 2016.01.19 |
| [스크랩] 가르멜회 윤주현 신부와 조계종 혜민 스님의 특별 대담/ 평화신문 2016년 1월 17일 (0) | 2016.01.17 |
| [스크랩] 교회의 보물이자 중심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0) | 2016.01.16 |
| [스크랩] 세 시간에 한 번씩 필요한 사랑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0) | 2016.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