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song of Songs of Solomon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보낸 러브레터이다 신학자 구미정 교수에 의하면 술람미 여인을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의 시중을 든 궁중여인 아비삭으로 추정한다.
여덟 개 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은 책은 구약성서에서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키는 문제들 중의 하나를 안고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아가가 구약성서 안에서 갖는 의미와 관련이 있다.
이 사랑의 시(또는 연애시집)는 도대체 구약성서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무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가?
아가는 매우 관능적인 표현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하느님이나 어떤 신앙 조목, 또는 사랑의 윤리적 의미라든가 사랑의 결과로서의 출산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오로지 육체적인 아름다움에만 전념한다.
그 안에는 타민족들의 연애시에 가까운 내용과 형태뿐만이 아니라, 이교(異敎)와 신화의 잔재들도 들어 있다. 게다가 해석을 위한 명백한 열쇠는 하나도 제공되지 않는다." [주교회의 성서위원회편찬, 임승필번역/구약성서새번역4-룻기,아가,코헬렛<전도서>, 애가,에스델(축제오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아가서에 대한 입문 中]
![http://www.haemek.yifat.k12.il/5/art/motza/einat/raban_ei.jpg](http://www.haemek.yifat.k12.il/5/art/motza/einat/raban_ei.jpg)
(여자) 나에게 입맞춰 주세요, 숨막힐 듯한 임의 입술로, 임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합니다. 임에게서 풍기는 향긋한 내음, 사람들은 임을 쏟아지는 향기름이라고 부릅니다. 그러기에 아가씨들이 임을 사랑합니다. 나를 데려가 주세요, 어서요, 임금님, 나를 데려가세요, 임의 침실로,
(친구들) 우리는 임과 더불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포도주보다 더 진한 임의 사랑을 기리렵니다. 아가씨라면 누구나 임을 사랑하고 싶을 것입니다.- (아가 1:2-4; 표준새번역).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노루 새끼 같구나." [아가 4장 5절]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아가 5장 3절]
"귀한 자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 공교한 장색의 만든 구슬꿰미 같구나. 배꼽은 섞은 포도주를 가득히 부은 둥근 잔 같고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밀단 같구나.
두 유방은 암사슴의 쌍태 새끼 같고." [아가 7장 1~3절]
다윗의 몸 난로 역할을 했던 수넴 여자가 다윗에 대한 정절을 지키기 위해 아들 솔로몬의 구애를 거절하는데 그 수넴 여자가 거절하면 할수록 그녀에게 사랑의 포로가 된 솔로몬은 애가 타서 그 여인에 대한 연정이 더욱 불타올랐을 겁니다. 결국 운우의 정雲雨之情을 통교하게 되지요. (성적통교를 암시하는 대목 아가 7장 10~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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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키는 종려나무 같고 네 유방은 그 열매 송이 같구나. 내가 말하기를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잡으리라 하였나니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고." [아가 7장 7~8절]
"합환채가 향기를 토하고 우리의 문 앞에는 각양 귀한 실과가 새것, 묵은 것이 구비하였구나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너를 위하여 쌓아둔 것이로구나." [아가 7장 13절]
* 합환채: 마약제,최음제
[주교회의성서위원회편찬,임승필번역/ 구약성서새번역4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아가서에 대한 주석 中]
놀랍게도 그 식물이 임신촉매제, 혹은 마약이나 최음제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석을 달아놓고 있다!
7장 13절에는 합환채라는 식물이 등장하는데, 공동번역판에는 자귀나무, 새번역성서에는 만드라고라라고 번역되어 있다. 이 식물에 대해 구약성서새번역4권은 다음과 같은 주석을 달아놓았다.
"22. 학명은 Mandragora officinarum(영어로는 mandrake).
지중해변에서 자라는 이 풀은 줄기가 없고 넓은 잎에서는 냄새가 나며 누런 열매를 맺는다. 그 뿌리가 사람 모습을 하고 있어 통속적으로는 임신 촉진제로 쓰여졌다(창세 30,14-16).
그러나 히브리 낱말이 가리키는 것이 이 식물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마약제와 최음제의 집합명사일 수도 있다."
"나는 성벽이요 나의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의 보기에 화평을 얻은 자 같구나." [아가 8장 10절]
인간의 몸은 음란한 마음으로 바라보면 , 예술품을 대하듯 바라보면 그보다 아름다운 실체도 따로 없다는 생각. 신의 위대한 창작 예술품이 우리 인간의 육체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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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래도 밤이어라 Aunque Es De N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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