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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된 한 아이의 탄생 비밀
예수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베들레헴으로의 여정
기원이 시작될 무렵, 헤롯(헤로데)왕의 가혹한 독재정치는 점점 그 힘을 더해가고 높아가는 세금과 가난으로 인해 유대(유다)에는 메시아의 탄생을 예언하는 자들이 늘어만 간다. 한편 가난한 마리아의 아버지는 마리아를 목수 청년 요셉과 결혼시키기로 한다. 그것은 그들 가족의 안전과 마리아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 그러나 아직 16살에 불과한 어린 마리아는 갑작스런 결혼 이야기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올리브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던 마리아에게 천사 가브리엘이 찾아온다. 그는 그녀에게 하나님(하느님)에 의해 선택 받은 자라 칭하며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고 그가 세상을 구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것도 혼란스러운 차에 결혼도 하기 전에 임신이라니...게다가 유대(유다)에서 미혼모는 경멸과 치욕의 대상이 되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신의 계시를 받아 들이기로 하고 역시 하나님(하느님)의 계시로 노년에 임신을 한 엘리사벳을 찾아가는데... 엘리사벳을 통해 더욱 믿음을 확신하게 되는 마리아는 역시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예수 탄생의 예언을 접한 요셉과 함께 베들레헴으로의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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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거리 풍경은 해가 갈수록 볼썽사납다. 주인공 예수는 오간데 없고 상점 앞에서 손짓하는 산타클로스만 넘쳐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 탄생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이다. 하느님의 아들이 인류 구원을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다는 것보다 더 가슴 뛰게 하는 소식이 어디 있겠는가.
영화 '네티비티 스토리(The Nativity Story)-위대한 탄생'(감독 캐서린 하드윅)은 성탄의 본래 의미는 망각한 채 소비와 축제에 취해 있는 현대인들을 깨우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나자렛의 가난한 집 딸 마리아와 목수 요셉이 어떻게 예수를 탄생시켰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당시 유다사회에서 처녀 임신은 조롱을 당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돌팔매질까지 감수해야 할 일이었다.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의 예언에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 38)라며 순종하지만 두려움과 긴장을 감추지 못한다.
요셉 역시 약혼자의 임신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한다. 메시아 잉태는 마리아에게나 요셉에게나 똑같이 감당하기 벅찬 사건이다. 그러나 요셉은 침묵으로 하느님 구원계획에 따른다.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라니까 아내로 맞아들이고, 이집트로 가라고 하니까 길을 나선다. 배 부른 마리아를 나귀에 태워 사막의 밤길을 헤쳐 나가는 그의 지친 발걸음은 침묵의 순종이 얼마나 거룩한 덕목인가를 말해준다.
예수를 소재로 한 영화나 공연은 많다. 예수를 사랑하는 막달라마리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와 유다를 앞세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장기공연 중이다. 성경에서 소재를 빌려오거나 성경을 재해석해 드라마틱한 재미를 덧입힌 작품들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루카복음과 마태오복음에 기록된 예수 탄생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했다고 평가해도 좋을만큼 상황을 충실하게 묘사했다. 전자를 달콤한 맛이 나는 크림빵에 비유한다면 후자는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밀빵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과 대사를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진가가 느껴진다.
제작진은 갈릴레아 지방 나자렛 마을을 복원하느라 무척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나자렛 들판 풍경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촬영한 이탈리아 남부 마테라에서 담았다. 할리우드에서 폭넓은 감성연기로 주목받는 케이샤 케슬 휴즈가 마리아역을 맡았다. 요셉역은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끼를 발휘하는 오스카 아이삭이 맡아 열연했다.
우리에게 낯선 얼굴이라서 그런지 이들의 절제된 내면 연기가 더 신선하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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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제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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