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툴루즈-로트렉
(Henri Marie Raymond de Toulouse-Lautrec-Monfa: 1864-1901),
프랑스의 백작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신체적 결함으로 불운한 생을 살다 간 화가,
로트렉 미술관이 있는 베르비궁전(image from web)
남프랑스 알비(Albi),
앙리 로트렉이 태어난 작은 도시의 탄(Tarn) 강변에 위치한
고즈넉한 베르비 궁전(Palise de la Berbie)은 중세 주교의 거주지였지만
1905년 프랑스는 국가와 교회의 재신 분리법에 의해 미술관으로 탈바꿈 시키면서
툴루즈 로트렉 백작과 백작부인의 로트렉의 500 여점의 그림을 기증함으로
1922년에 이곳을 로트렉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로트렉 미술관이 있는 베르비궁전의 정원(image from web)
(image from web)
로트렉 미술관은 그동안 10년 이상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 2012년 4월 2일에
새롭게 구비된 156좌석의 교육활동을 목적으로 한 홀과
470 평방미터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로트렉의 작품을 재 해석해 테마와 연대별로 새롭게 구성한 관람 코스를
마련하여 일반인들에게 오픈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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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13세에 사고로 허리를 다쳐서 성장하지 않은 난쟁이나 다름 없는,
154cm도 채 되지않는 단신으로 하체는 거의 어린아이와 같은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해버리자 어머니 아델은 백작집안의 냉정한 시선을 피해
몽마르뜨에 집을 얻어 아들과 함께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물랑루즈 (Moulin Rouge)에서 공연하는 캉캉춤 (image from web)
그러나 아버지마저 불구인 앙리를 외면하자
앙리는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거라는 자격지심으로
독한 술로 파리의 화가들의 꿈의 언덕인 몽마르뜨를 헤메이며
술집 물랑루즈에서 창녀를 사고,
창녀들과 무희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고,
창녀이며 모델이었으며 여류화가이기도 했던
수잔 발라동과 동거하기도 하며 방탕한 생활을 합니다.
한편으로 가난한 고흐와도 친분이 있어서
고흐의 자화상을 그리기도 하고 그를 도와주기도 했다는 로트렉은
분명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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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린 몽마르트의 술집, 물랑루즈의 개업을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왼쪽)는
너무나 유명하여 그 포스터를 구입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끝내는 매독과 압셍트라는 독한 술중독으로
37세의 짧은 인생을 마칩니다.
로트렉의 무덤, Verdelais, 알비에서 가까운 곳이라고 합니다.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이 많이 있는 오르세미술관에
로트렉의 작품은 세 점 밖에 없었습니다.
세 점 모두 창녀들을 그린...
로트렉이 그린 그의 어머니의 초상화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머니의 초상화는 오르세에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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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장애자가 있다는 것은 온 집안의 고통이지만
특히 어머니...어머니의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백작 부인으로써
술에 중독이 되어 몽마르뜨의 술집을 전전하며 창녀들과 지내며
창녀들을 화폭에 담고 있는 아들을 바라 보는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앙리가 그린 어머니의 초상화를 보면
어머니 백작부인의 품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 길쭉한 얼굴에 다부진 입술,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이나
책을 읽고 있는 그녀의 단아한 모습에서 귀족의 품위가 엿보입니다.
그러나 어쩐지 비통해 보이는 모습은 아들에 대한
아픈 마음을 감추려고 해도 감추어지지 않은 탓이겠지요.
그 누구로 부터도 위로 받을 수 없은, 비통한 심정에 있다 할찌라도
어머니는 강하기에 그 모든 고통을 이기며
아들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아니하였을 어머니 아델은
아들이 죽은 후 아들의 작품들을 알비 시에 기증함으로
아들을 위한 미술관 건립을 위해 애를 썼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1922년에 개관된 지금 알비에 있는
로트렉미술관이라고 합니다.
탄 강변에 있는 툴루즈-로트렉 미술관,
첼로가 알비에 가고 싶은 이유입니다.
어머니의 눈물 속에 있었을 로트렉을 생각해 보며...
Secret Garden- In Our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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