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레나의 사랑은 새로운 대상을 향해 타오르도록 변모했다. 구세주는 막달레나의 가슴에 타오르던 불길을 억누르고 아주 꺼버린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상을 향해 사랑이 타오르도록 변모시켰다. 구세주의 발에 향기로운 기름을 부은 여자에게 주님이 주었던 칭찬은 쾌락만 추구하던 그 사랑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그녀에게 일깨워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주님은, 그녀의 생각이 생명에 도달했다는 확신에 가득 찬 바로 그 순간에,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다. 신은 육체적 사랑을 신에 대한 사랑에 이르는 발판으로 이용하려고 계획했다. 따라서 도덕적으로 고결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세월이 흘러갈수록 육체적 사랑은 감소하고 경건한 사랑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참된 결혼에서는 세월이 흘러갈수록 신에 대한 사랑이 증가한다. -풀턴 J. 신,「행복에 이르는 길」에서 부부가 사랑하면 세월이 흐를수록 외모나 육체적 애착에서 벗어나 점점 상대의 인격 속에 깊이 들어 있는 내면세계에 대한 애착으로 옮겨갑니다. 마침내 그 열정은 더욱 깊은 ‘차가운 열정과 소용돌이치는 고요함’ 속으로 승화되어 변모합니다. 그것이 곧 신의 세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내면을 채우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내면이 공허하면 노년에 부부 사이에 싸늘한 냉기가 감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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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Of Love |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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