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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아름다운 리듬

[스크랩] 베토벤 교향곡 3번 E flat장조 op. 55 `영웅`/ 므라빈스키

 

 

Beethoven 

Eroica

 

 

 

 

 

 

Symphony No. 3

in E flat major op. 55

 

 

작곡 연도: 1803년~1804년

작곡 장소: Wien

출판/판본: 1806년

헌정, 계기: 로프코비츠 후작에게 헌정됨.

이 곡은 작곡가의 외부적인 경향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이후 교향곡에서는 내면적인 모습을 탐구하기 시작함.

나폴레옹의 황제 등극 소식에 'Bonaparte' 라는 표지를

'Sinfonia Eroica'로 고침.

초연 연도: 비공개: 1804년 12월, 공개: 1805년 4월 7일

초연 장소: 비공개: 로프코비츠 후작 사택, Eisenberg,

공개: 안 데어 빈 극장, Wien

초연자: 작곡자 지휘

악기 편성: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파곳 2, 호른 3, 트럼펫 2, 팀파니, 현5부

 

 

I. Allegro con brio 13:38

 

 E flat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포르테의 투티 이후

                                                         저음의 현악기로 제1 주제는 시작,

                                                 제2주제는 클라리넷, 바이올린으로 제시한다.

                                                      발전부는 대위법으로 구성되었으며

                                            클라이맥스를 이룬 뒤에 재현부로 넘어간다.

                                                      일반적인 형태로 코다를 진행함.

 

II. Marcia funebre. Adagio assai 15:07

 

C단조, 2/4박자, 자유로운 3부 형식.

장송행진곡으로 현이 주제를 제시함. 2부는 C장조로 바뀜.

3부는 1부의 주요 선율이 등장하는 푸가토로 구성됨.

 

III. Scherzo. Allegro vivace 5:23

 

E flat장조, 3/4박자. 

 3부 형식. 1부는 빠른 스타카토로 시작함.

2부 트리오는 호른으로 진행됨.

3부는 다시 1부가 반복됨.

 

IV. Finale. Allegro molto  11:36

 

2/4박자, 변주곡 형식.

서주 후에 피치카토의 제1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함.

푸가토와 대위법적인 기교를 사용하여 정점으로 진행됨.

이후 코다로 전곡을 마무리함.

 

 

Evgeny Mravinsky (conductor)
예브게니 므라빈스키 (지휘)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녹음연도 및 장소: 1968/10/31 Mono,

Leningrad Philharmonic Large Hall

 

Live Recording

 

 

 

                              므라빈스키: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5657

 

 

 

   

        

 

 

                       ♣자신의 운명과 싸우며

‘영웅’을 갈망한 베토벤

 

        1796년과 1800년 사이 베토벤은 청력을 잃어가며

        음악가로서의 비참한 운명과 맞닥뜨리게 된다.

        베토벤은 자신의 음악인생이 끝나가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 두려워

        여러 해 동안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1801년에 이르러서야 절친한 두 친구인 의사 베겔러와

        목사 아멘다에게 고백하게 된다.

        그는 베겔러에게 편지를 보내

        "내가 얼마나 나의 존재를 저주하였는지 모르네!

        플루타르코스*가 나를 체념으로 인도해주었다네.

        그러나 가능하면 이 처절한 운명과 싸워보고 싶네"

        라고 말한다.

        청력 상실의 시련으로 인해 베토벤은 '영웅'이란 주제에

        더욱 끌리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베토벤은 청력을 상실한 순간부터

        항상 머릿속에 '영웅'을 꿈꾸며

        비참한 자신의 운영과 싸웠을 것이다.

        비참한 운명에 처한 인간을 구제할 특별한 능력을 소유한 영웅!

        고통 속에 허덕이는 세상 사람들도, 병마에 시달리는 자신도

        그 영웅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으리 라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그 당시 꿈속에 들어온 당대의 영웅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였다.

        그가 보기에 나폴레옹은 시민의 대변인이자

        평화의 전도사로서 폭군들을 물리치고

        인간의 권리를 되찾아줄 공화주의자였다.

         나폴레옹을 생각하며 베토벤은 교향곡을 작곡하였고,

         '보나파르트'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러나 1804년 12월 나폴레옹이 황제에 즉위했다는

        소식을 들은 베토벤은 나폴레옹에게 바친다는

        헌사 부분을 찢어버렸다.

        "나폴레옹은 영웅이 아니었어.

        권력욕에 사로잡힌 평범한 인간일 뿐이었어."

        베토벤이 동경했던 '영웅'에 대한 상실감은 매우 컸다.

        이후, 마음을 추스리고 그는 생애 최고의 대작에

        '영웅'이라는 나폴레옹보다 더 큰 제목을 붙였다.

        이렇게 베토벤의 '영웅교향곡'이 탄생하게 된다.

        '합창환상곡'(1817)의 가사를 쓴 시인 크리스토프 쿠프너

        (1780~1846)가 베토벤에게 물었다.

        "선생님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곡은 무엇입니까?"

        베토벤은 대답한다. "에로이카!" '영웅교향곡'이라는 것이었다.

        '운명교향곡'일 거라고 생각했던 쿠프너는 되물었다.

        "C단조(운명교향곡)가 아니구요?"

        베토벤은 다시 한번 못박았다.

        "아니오, 에로이카요."

        1805년 4월 6일, 베토벤은 교향곡 제3번 '영웅'이

        빈의 안 데아 빈 극장에서 초연하게 된다.

        '영웅교향곡'은 그가 만든 생애 최고의 역작인 만큼

        베토벤의 기대는 매우 컸다. 그러나 다음날 공연이 끝난 후,

        반응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 공연에 대해 라이프치히의 '알게마이네 음악신문'은

        "너무 어렵고 생소하고 긴 곡이다.

        전체적으로 밝아지고 투명해지고

        통일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일반인들이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라고 기사를 쓴다.

        사실 이 작품은 종래의 교향곡보다 두 배에 가까운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그러나 베토벤은

        이 긴 작품에 있어서 한 부분도 고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곡을 연주하는 데 한 시간 가까이

        걸리는 게 사실이지만, 머지않아

        이 곡이 전혀 길지 않다고 느껴질 날이 올 것이다." 

           

           

          ☞플루타르코스(Plutarchos):그리스의 철학자, 저술가로

          '플루타크 영웅전'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이 전기(傳記)는 그리스, 로마의 저명한 인물에 대하여

          기술한 것이며, 그의 사상적인 입장은 플라톤 계통에 속한다.

           

           -이상철 순수예술기획 대표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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