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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사랑울림

[스크랩] 우정 友情 | G. B. 비오티//첼로 협주곡 C장조 -

 

 

 

우정 友情

 

 

 

세상의 모든 영혼들이

소년 예수님처럼 한

처음의 순수한 사랑의 마음이 되길 기도합니다.

 

형제를 만나서 기쁜 것은

바로 형제의 사랑 때문이지요.

우리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가지고 있는 사랑은

그 마음 안에 자리하고 있는

신의로서 족하다고 느낍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변화된다 하더라도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에

그 뿌리가 내린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기쁜 것이지요.

 

 

형제여!

우리가 우리 자신의 가난을 인식할수록

아버지께 대한 신뢰와 의덕의 자세를 키워갈 수 있음은

바로 신앙의 신비가 아닌가 합니다.

젊음은 진실을 귀하게 여길 줄 알며

새로움을 창조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우리 하루의 삶은

단조로움 안에서도

얼마나 큰 사랑이 약동하고 있고

피 끓는 소리 없는 힘이 있는지요.

 

우리는 인간적 자유의 틀에

강제로 끼워 맞추고 스스로 자위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존재’를

순간순간 ‘기쁜 죽음’을 통하여 언젠가

이 긴 여로의 마지막 날에 그분 앞에 지친

나의 몰골을

‘나 이제 당신 앞에 왔습니다.’ 하고

슬픈 미소가 기쁜 미소로 변할

그날을 희망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항상 마음의 결단을 요구하는 인간사

풍파 많은 인간 삶이기에

방황과 번민이 뒤따름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신앙인은

그때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순간순간 마음을 다지고 드러냄으로써

보다 높은 이상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새 하늘 새 땅 새 인간으로 향하고

끝없이 변화되고 탄생하는 과정에 있기에

우리는 다만 하느님의 섭리를 믿고

이 부르신 소명에 충실할 때

우리의 삶이 그분 안에 완성되는

그날 우리는 우리 안에 자신을 위해 남겨둔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오직 그리스도의 모상만이

우리 안에 발견될 것입니다.

 

 

 

 

 

 
G. B. 비오티 첼로 협주곡 C장조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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