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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스크랩] 내적 존재의 중심에서 그 빈 공간

 

 

“하느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예수의 기도’는 하느님이 아닌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 마음을 살며시
비워 모든 공간
하느님 한분께만 내어드리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자신의 내적 존재의 중심에서 그 빈 공간을 짚어낼 수 있을 때 우리의
기도는 마음의 기도
가 된다.
 
그곳은 하느님으로 충만한 머리가슴으로 내려가 자취를 감추는 곳이다.
생각과 감정, 지식과 체험, 개념과 정서구분이 사라지는 곳이다.
하느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실 수 있는 곳이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17,21)고 말씀하셨다.
머리의 생각과 가슴의 체험을 모두 비울 때 우리는 자신의 가장 깊은 존재의
중심
하느님이 거하실 집을 마련할 수 있다. 그분은 우리 안에 거하기
하신다.                



 

위와 같이 될 때 우리는 사도 바오로와 함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너희 가운데”는 
영어 예루살렘 바이블에는 “the kingdom of God is among you”에 “among  you”
 다른 번역에는 “within you”라고도 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너희 내부에”에 유의한다면 하느님의 
나라는 공히 공동체(단수가 아니라 복수적)적 의미가 있습니다. 
개인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between은 둘 사이일 때, among은
셋 이상의 사이일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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