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퀴노의 성 토마스 사제의 ‘강의록’에서 | (Collatio 6 super “Credo in Deum”) |
십자가는 온갖 덕행의 모범을 보여 줍니다 |
집회서에 의한 독서 | 39,1b-10 |
성경에 능통한 학자 |
33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 고 소리에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34 영원한 하늘을 타고 달리시는 주님을 찬송하라 * 보라 당신은 그 우렁찬 소리를 들려주시나니, 35 “너희는 하느님의 권능을 알아 모시라” + 지엄하심은 이스라엘 위에 * 그 능하심은 구름 위에 있도다. 36 하느님은 당신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니 *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당신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나니 * 하느님하 찬송을 받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노랫소리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
○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
제1독서 |
집회서에 의한 독서 성경에 능통한 학자 |
1 그들은 옛 성현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예언을 연구하는 데 자기 시간을 바친다. 2 그는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보전하고 비유의 깊은 뜻을 파고 든다. 3 그는 격언의 숨은 뜻을 연구하고 난해한 비유를 푸는 데 흥미를 느낀다. 4 그는 벼슬에 올라 군주들을 섬기고 통치자들 사이에서 중책을 맡는다. 외국을 두루 여행하며 인간 사회의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체험으로 안다. 5 아침에 일어나면서 마음을 모두어 창조주이신 주님께 생각을 돌리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온 마음을 바친다.입을 열면 기도요,자기 죄의 용서를 빈다. 6 위대하신 주님께서 뜻하신다면 그는 깨우침의 영검을 충만히 받을 것이다. 그때 그는 지혜의 말씀을 두루 전할 것이며 주님께 감사 기도를 올릴 것이다. 7 그는 공정한 판단력과 올바른 지식을 얻을 것이며 주님의 신비를 명상할 것이다. 8 그는 배운 지식을 밝히 가르칠 것이며 주님의 계약인 율법을 빛낼 것이다. 9 많은 사람들이 그의 총명함을 칭찬할 것이며 그의 이름은 길이 남을 것이다. 그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대대로 그의 이름은 빛날 것이다. 10 만백성이 그의 지혜를 찬양할 것이며,모임에서는 그에 대한 칭송이 자자할 것이다. |
제2독서 |
아퀴노의 성 토마스 사제의 ‘강의록’에서 십자가는 온갖 덕행의 모범을 보여 줍니다 |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당하시는 것이 과연 필요했겠습니까? 네, 극히 필요했습니다. 두 가지 이유로 그러했습니다. 첫째로 죄를 기워 갚는 치료제로서, 둘째로 우리 행위의 모형으로서 필요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은 무엇보다 먼저 우리 죄의 치료제입니다. 우리는 우리 죄 때문에 닥쳐온 온갖 악을 치료할 치료제를 그리스도의 수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난은 우리의 모범으로서도 이에 못지 않게 유익합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의 수난은 우리의 전체 생활을 완전히 정향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완덕에 이르고자 한다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멸시하신 것을 멸시하고 또 그리스도께서 지향하신 것을 지향하기만 하면 됩니다. 십자가는 온갖 덕행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이 사랑의 모범을 찾고 있다면,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라는 복음서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하신 일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바치셨다면 우리가 그분을 위해서 당하는 곤란이 어떤 것이라 해도 그것을 부담으로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인내의 모범을 찾고 있다면, 십자가 상에서는 그것을 더욱 위대하게 드러내 줍니다. 가장 위대한 인내는 두 가지 경우에서 나타납니다. 즉, 큰 어려움을 인내로이 참을 때나 또한 피할 수 있지만 피하지 않은 어려움을 견딜 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극심한 고통을 당하실 때 다음의 성서 말씀대로 그것을 인내로써 견디어 내셨습니다. “그분은 고통을 당하면서 위협하지 않으시고,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십자가 상에서 보여 주신 그리스도의 인내심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의 근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만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리스도는 장차 누릴 기쁨을 생각하며 부끄러움도 상관치 않고 십자가의 고통을 견디어 내셨습니다.” 여러분이 겸손의 모범을 찾고 있다면 십자가에 못박히신 분을 바라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본시오 빌라도 치하에서 재판을 받다 죽임당하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순종의 모범을 찾고 있다면 죽기까지 아버지께 순종하신 분을 따르십시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즉 아담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롭게 될 것 입니다.” 여러분이 세상의 것을 멸시하는 모범을 찾고 있다면, “왕 중의 왕”이시고 “주님 중의 주님”이신 분을 따르십시오. “그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지만” 그분은 십자가 상에서 옷 벗기우고 조롱당하시고 침뱉음을 당하셨으며 매맞고 가시관을 쓰셨으며 마침내는 쓸개와 초를 마시셨습니다. 옷이나 재물에 애착심을 두지 마십시오. “그들은 주님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명예를 구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조롱당하시고 매맞으셨습니다. 명예직을 구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예수께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었습니다.” 쾌락을 탐하지 마십시오. “목마를 제 그들은 주님께 마실 초를 주었습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성 토마스를 성덕에 대한 열망과 거룩한 학문의 연구로 뛰어나게 하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그의 가르친 바를 깊이 깨닫고 그의 행한 바를 충실히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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