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마음챙김 혁명’의불씨를 지핀 존 카밧진 박사

명상이 좋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제대로 배우려면 어떻게 첫 발을 떼어야 할까요? . 오랜 기간 과학적으로 검증된 명상 프로그램이라면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믿을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을 찾고 계신 분들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 기반의 마음챙김 프로그램, MBSR(Mindful Based Stress Reduction)을 소개합니다. 현대의학의 허브에서 탄생한 MBSR MBSR은 글로벌 ‘마음챙김 혁명’의 불씨를 지핀 존 카밧진 박사가 1979년 창안하였습니다. MBSR이 탄생한 곳은 고요한 사원이 아니라, 인간의 생로병사가 펼쳐지는 병원,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이었습니다. 현대의학의 허브에서 시작된 MBSR은 전통 마음챙김 명상과 심신의학(Mind Body medicine)을 통합하여 만성질병 환자들의 스트레스 치유에 기여했습니다. 종교를 벗고 과학을 입은 명상, MBSR MBSR은 명상 전통의 핵심을 계승하면서도 특정 종교나 문화에서 자유롭습니다. 마음챙김은 인류 보편의 정신 자원으로 어떤 종교나 신앙을 갖고 있든, 마음챙김의 본질을 체득하고 그 유익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MBSR의 효과를 밝힌 과학 연구가 지난 40여 년간 꾸준히 축적되었습니다. 마음챙김을 주제로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논문의 수는 2013년 기준 3000편에 달합니다. 이제는 전 세계 800여 개 의료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보완의학 서비스이자, 대중을 위한 심신 건강 프로그램으로 굳게 자리매김하였습니다. MBSR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 공황장애 완화, 만성통증 환자의 통증 완화 및 삶의 질 향상, 고혈압 개선, 심혈관 건강 개선, 노화 지연 효소인 텔로머레이스 수치 증가, 수면의 질 향상, 뇌 구조의 변화(신경가소성) 및 면역 증진, 섭식 등 행동과 생활습관 변화, 웰빙과 활력 있는 삶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주류사회에 자리 잡은 명상, MBSR MBSR을 기점으로 마음챙김은 기업, 학교, 스포츠, 법조계, 군대 등에 보급되어 주류사회에 자리 잡아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 스티브 잡스를 비롯하여 명상하는 CEO들이 늘어나고 있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필두로 다수의 기업들이 마음챙김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마음챙김'은 ‘의도를 가지고’ ‘현재 순간에’ ‘판단없이’ 주의를 기울여 알아차리는 자각(awareness)입니다. 즉, 내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서, 내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고어디를 향해 가는지 또렷하게 아는 것을 말합니다. 지도앱에서 제공하는 ‘현위치’ 기능과도 비슷합니다. 지도를 보면서 목적지로 향할 때 현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듯, 마음챙김은 의미있는 삶을 사는 데 핵심적인 기술이자 존재하는 방식입니다. 마음챙김의 목적은 현실에서 도피해서 이완감이나 편안함에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타고난 내면의 자원에서 비롯한 힘과 지혜로 눈 앞의 현실을 직시하고 현명한 행동을 취하는 것입니다. '마음챙김'에 능숙해지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음과 몸을 안정시킬 수 있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줄이고,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회복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내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어 괴로움을 더 크게 만드는 마음의 습관을 자각하고 서서히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이 삶에 스며들수록 스트레스에 압도당하지 않고 삶을 헤쳐나갈 수 있게 되며, 내 안에 이미 존재하는 온전함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