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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느 수녀에게 편지3, 편자4, 편지5, 편지7, 편지8

 

 

 

편지 3  어느 수녀에게               1685년

 

  영성생활의 본질이며, 올바르게 수련한다면 단시일의 영적인 사람이 되리라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모든 것에서 마음을 비워야만 하니, 하느님께서는 오직 당신만이 그 마음을 차지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먼저 하느님 아닌 모든 것에서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하느님 홀로 그것을 차지 하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일하실 수도,당신 좋으실 대로 하실 수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보다 더 유쾌하고 즐거운 생활양식이란 있을 수 없으며, 오직 실천하고 맛보는 이들만이 이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수련에서 우리는 결코 위로를 찾아서는 안 되고, 반드시 사랑 때문에 그리고 하느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에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 하느님의 은총과 도우심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기만 한다면, 단 한순간이라도 결코 하느님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저를 믿어 주십시오, 그리고 일부러는 그분에게서 결코 떠나지 않겠다는 것과,하느님께서 그렇게 정하셨다면 거룩하고 굳은 결심을 즉시 하십시오.그분의 사랑을 위해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아무런 위로 없이 남은 생애를 이 거룩한 현존 중에 살겠다는 거룩하고 굳은 결심을 즉시 하십시요.

 

편지 4 어느 수녀에세        1685년11월3일 파리에서

 

  노년에 하느님 현존의 수련을 열심히 하십시오. 늦었더라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이 수련은 몸을 해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거룩한 자유 안에서 섬겨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흩어졌을 때마다 소란을 피우거나 걱정하지 말고 부드럽고 고요하게 다시 하느님께 마음을 모으면서 충실히 노력해야 합니다.본성적으로 느끼는 싫증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이점에서 단호해야 합니다.처음에는 때때로 시간 낭비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죽을 때까지 견뎌 내리라는 결심을 끊임없이 해야만 합니다.

 

편지 5 어느 수녀에게                날짜 없음

  

  복음에서 말하는 보물은 우리가 찾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 하겠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아무것도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 보물은 다함이 없으므로 찾으면 찾을수록 더 많은 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보화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견할 때까지 지치지 않도록 합시다. 아무튼 어머니 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잠을 자면서도 마음과 영혼이 평화가 깃드는 것 같습니다.만일 제가 고통을 받을 수 있다 한다면, 전혀 고통이 없는 그 점  때문에 고통스러울 것입니다.그리고 하느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연옥이 있다는 그것으로 저 스스로를 위로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유일한 것은 하느님께서 저를 보살펴주신다는 그것입니다. 저는 크나큰 고요 속에서 그 무엇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편지 7 어느 수녀에게           날짜 없음

 

  공경하고 친해하올 어머니

    처음부터 정신을 단련시키지 않으면 쉽게 혼란스러워지고 흩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이런 해로운 경향들을 극복하기 힘든 까닭에 흔히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지상의 것들로 끌어내릴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겸손되이 자신을 낮추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부잣집 문 앞에 있는 불쌍한 벙어리 중풍병자처럼 애쓰십시오. 때때로 정신이 산만해지거나 딴 곳으로 쏠려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런 걱정은 정신을 집중시키기보다 오히려 더 흩어지게 합니다. 

  

      하루 종일 정신이 멋대로 날아다니게 하지 말고 가능한 한 고요 중에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현존 중에 충실히 머물러야 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하느님을 생각하는 일이 익숙해지면 기도 동안 고요히 머무는 것이 쉬워질 것이며, 적어도 산만함에서 정신을 쉽게 거두어 들일수 있을 것입니다.

 

편지 8 같은 수녀에게           1689,3,28

 

  그는 선의로 가득하지만 은총이 허락하는 것보다 앞질러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아침에 성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당신에게 그 수녀님을 맡겨드립니다. 우리는 권고나 혹은 우리의 좋은 표양으로 서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친애하올 어머니, 이승에서 우리의 유일한 관심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뿐이며 그 외의 모든 것은 어리석고 헛됨 뿐임을 자주 생각하도록 합시다. 우리는 이미 40년을 넘게 수도 생활을 해 왔습니다. 한편으로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그런 크나큰 은총을 끊임없이 베풀어주시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을 소홀히 이용하여 완덕의 길에서 유익을 끌어내지 못한 저 자신을 생각할 때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모르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하느님 아닌 모든 것을 아낌없이 포기합시다. 하느님께서는 더욱더 무한히 받으셔야 마땅합니다. 끊임없이 그분을 생각합시다. 우리의 모든 신뢰를 그분께 두노라면 머지않아 결실을 거두게 되고 풍성한 은총을 느끼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 은총으로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이것 없이는 죄를 지을 뿐입니다.

 

  실제적이고 끊임없는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삶에 가득 차있는 위험과 암초를 피하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끊임없이 하느님께 청합시다. 그러나 그분과 함께 있지 않고서는 청할 수가 없습니다. 자주 하느님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분과 함께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 거룩한 수련을 습관적으로 하지 않는 다면 하느님을 자주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 할 수 있으려면 먼저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분을 자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이 열렬해질 때 그분을 무척 자주 생각하게 될 테인데 우리의 보화가 있는 그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자주, 그리고 주의 깊게 생각해 봅시다

       당신의 가장 비천한

  

 

 

 

 

출처 : 한국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관구전례참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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