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 (Cap. 21,1-22,5; 23,1-2: Funk 1,89-98) |
단순한 마음으로 당신께 다가가는 이들에게 인자에 넘치는 감미로우심으로 당신의 은총을 주십니다. 모든 의심을 버리고 그분의 위대하고도 영광스러운 은총에서 우리 영혼이 멀어지지 않게끔 합시다. |
지혜서에 의한 독서 | 1,16-2,1a. 10-24 |
의로운 사람을 대항하는 악인의 어리석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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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서에 의한 독서---의로운 사람을 대항하는 악인의 어리석은 생각 |
1,16 악인들은 행실과 말로써 죽음을 자초하고 죽음을 벗으로 생각하고, 죽지 못해서 애태우며 죽음과 계약을 맺는다. 그들은 과연 죽음과 한 패가 되기에 알맞는 자들이다. 2,1a 올바른 지각이 없어, 그들은 이렇게 뇌까린다. 10 “가난한 의인을 골탕먹인들 어떻겠느냐? 과부라고 특별히 동정할 것 없고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라 해서 존경할 것도 없다. 11 약한 것은 쓸모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힘을 정의의 척도로 삼자. 12 의인은 우리를 방해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긴다고 우리를 책망하고 배운 대로 하지 않는다고 나무라니 그를 함정에 빠뜨리자. 13 의인은 자기가 하느님을 안다고 큰소리치고 주님의 아들로 자처한다. 14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지 늘 우리를 책망하기만 하니 그를 보기만 해도 마음의 짐이 되는구나. 15 아무튼 그의 생활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고 그가 가는 길은 엉뚱하기만 하다. 16 그의 눈에는 우리가 가짜로만 보인다. 그는 우리가 걷는 길이 더럽다고 멀찍이 피해 간다. 의인들의 최후가 행복스럽다고 큰소리치고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17 그가 한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인생의 말로가 어떻게 될 것인지 기다려보자. 18 의인이 과연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이 그를 도와서 원수의 손아귀에서 구해 주실 것이다. 19 그러니 그를 폭력과 고문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의 온유한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며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 입만 열면, 주님이 자기를 도와주신다고 말해 왔으니 그에게 아주 수치스러운 죽음을 한번 안겨 보자.” 21 악인들은 이렇게 뇌까리지만 그들의 생각은 그릇되었다. 그들의 악한 마음 때문에 눈이 먼 것이다. 22 그들은 하느님의 오묘한 뜻을 모르며 거룩한 생활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 않으며 깨끗한 영혼이 받는 상급을 믿지 않는다. 23 그러나 하느님은 인간을 불멸한 것으로 만드셨고 당신의 본성을 본떠서 인간을 만드셨다. 24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온 것은 악마의 시기 때문이니 악마에게 편드는 자들이 죽음을 맛볼 것이다. |
제2독서 |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단순한 마음으로 당신께 다가가는 이들에게 인자에 넘치는 감미로우심으로 당신의 은총을 주십니다. 모든 의심을 버리고 그분의 위대하고도 영광스러운 은총에서 우리 영혼이 멀어지지 않게끔 합시다. |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하느님의 크시고도 무량한 은혜들이 우리에게 단죄의 기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에 맞는 생활을 하지 않거나 화목 가운데 그분의 마음에 드는 선한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될지 모릅니다. 성서 어느 곳엔가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주께서는 사람의 영혼을 지켜보시고 사람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보신다.” 형제들이여, 생각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지극히 가까이 계시고, 그분에게는 우리의 생각이나 지향 그 어느 하나도 감추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뜻에서 벗어나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느님을 거스르는 것보다는 어리석고 무식하며 헛말로 자랑을 늘어놓고 우쭐대는 그런 자들을 거스르는 것이 낫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피를 흘리신 주 예수님을 숭경하고 우리의 지도자들을 존경하며 원로들을 받들고 젊은이들에게 하느님을 경외하는 기풍을 가르치고 우리의 아내된 이들을 선의 길로 나아가도록 해줍시다. 아내된 이들은 그들의 순수한 생활 속에서 아리따움을 보여 주고 순결하고도 진실된 온유의 지향을 드러내 주고, 침묵으로 말의 겸허성을 입증해 주며 사람들에 대한 편애감 없이 하느님을 거룩히 두려워하는 모든 이에게 똑같은 사랑을 드러내 주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은 그리스도의 교훈에 참여하여, 겸손이란 하느님 앞에서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지, 정결한 사랑은 그 분 앞에서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은 얼마나 위대하며 또 하느님께서 순결한 마음으로 당신을 섬기는 모든 이들을 어떻게 도와주시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영혼의 생각과 지향을 꿰뚫어 보십니다. 하느님의 영은 우리 안에 계시고 당신이 원하실 때 그것을 앗아 가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우리의 신앙은 이 모든 것을 확인해 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통해서 위와 같이 하도록 촉구하십니다. “아이들아, 다들 와서 내 말 듣거라. 주님의 경외를 가르쳐 주겠노라. 목숨이 그립고 복을 누리고자 장수가 소원인 사나이가 누구이뇨? 모름지기 네 혀는 악을 삼가라, 거짓된 말들을 네 입술은 삼가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가라.” 만사에서 자비로우시고 의로우신 아버지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베푸시고, 단순한 마음으로 당신께 다가가는 이들에게 인자에 넘치는 감미로우심으로 당신의 은총을 주십니다. 모든 의심을 버리고 그분의 위대하고도 영광스러운 은총에서 우리 영혼이 멀어지지 않게끔 합시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우리에게 신망애 삼덕을 더해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계명을 사랑함으로써 당신의 언약하신 바를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