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
예언자 에제키엘서에 의한 독서 | 37,15-28 |
하느님의 백성이 다시 살아나리라는 영상 |
제1독서 |
예언자 에제키엘서에 의한 독서--- 하느님의 백성이 다시 살아나리라는 영상 |
15 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16 “너 사람아, 나무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다와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써라. 또 다른 나무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요셉, 에브라임의 막대기와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라고 써라. 17 그리고 이 둘을 붙여서 한 막대기로 만들어라. 둘이 하나가 되게 잡고 있어라. 18 네 겨레가 너에게 막대기가 저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려 달라고 묻거든 19 이렇게 일러주어라.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나 이제 에브라임 수중에 있는 요셉과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을 쓴 나무 막대기를 유다의 이름을 쓴 나무 막대기에 붙여 한 막대기로 만들리라. 둘이 하나가 되게 내가 잡고 있으리라.’ 20 네 손으로 이름을 쓴 그 나무 막대기들을 사람들 보는 앞에서 들고, 21 사람들에게 일러주어라.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나 이제 뭇 민족들 가운데서 이끌어 내리라. 사방에서 모아 고국으로 데려오리라. 22 그들을 나의 땅 이스라엘 산악 지대에서 한 민족으로 묶고 한 임금을 세워 다스리게 하리니, 다시는 두 민족으로 갈리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반으로 갈라져 두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다. 23 그리고 나를 거역하여 온갖 죄를 지으며 보기에도 역겨운 우상들을 섬겨 몸을 더럽히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배신하여 온갖 탈선 행위에 빠졌던 그들을 건져 정하게 해주리니, 그들은 다시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24 그들을 낱낱이 보살필 목자는 하나뿐, 그들의 임금은 나의 종 다윗이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모두 내가 내린 법도를 따라 걷고 내가 정해 준 규정을 따라 살 것이다. 25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땅, 조상들이 살던 땅에서 그들이 살게 될 것이다. 자자손손, 길이 그 땅에 사는데 나의 종 다윗이 길이 그들의 수령이 될 것이다. 26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을 것이다. 그들과 맺은 이 계약은 영원히 깨지지 아니하리라. 나는 그들을 불어나게 하고 나의 성소를 영원히 그들 가운데 둘 것이다. 27 나는 나의 집을 그들 가운데 둘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28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영원히 나의 성소를 두면 그제야 이스라엘을 세상에서 구별해 낸 것이 나 주님임을 뭇 민족은 알게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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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독서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내 양 떼를 좋은 목장에서 기르리라 |
“나는 내 양 떼를 뭇 민족 가운데서 데려오고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모아 들여 본고장으로 데리고 와서 이스라엘의 산들에서 기를 것이다.” 이스라엘의 산이란 성서의 저자들을 가리킵니다. 여러분이 안전한 데서 풀을 먹고 싶으면 성서에서 먹으십시오. 거기에서 듣는 것은 모두 다 기꺼이 맛보십시오. 그러나 성서 외에서 나오는 다른 모든 것은 거절하십시오. 안개 속에서 헤매지 않도록 목자의 목소리를 잘 들으십시오. 성서라는 산위에 모여 드십시오. 거기에는 여러분 마음의 기쁨이 있고 독성이나 해로운 것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것은 가장 비옥한 목장입니다. 건강한 양들이여, 찾아가 이스라엘의 산에서 풀을 먹으십시오. “시냇물이나 사람 사는 땅 어디서나 그들을 기를 것이다.” 사실 “그들의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갈 때”에 위에서 언급한 산들로부터 복음 전파의 시냇물이 흘러 나오고 사람 사는 땅 그 어디나 양들이 풀을 먹을 수 있는 즐겁고도 비옥한 땅이 되었습니다. “좋은 목장에서 기르며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은 그들의 안식처가 되리라.” 즉, 그들은 “참 좋구나.” 할 수 있고, “사실이다. 분명하다. 우리는 속지 않았다.” 할 수 있으며 편히 쉴 수 있는 그 곳에서 안식하게 되고, 흡사 자신의 안식처인 듯 하느님의 형광 속에 안식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잠을 잘 것이며” 곧 안식을 취할 것이며 “기쁨 중에 쉬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산들에서 좋은 목장을 찾아 다니며 기르리라.” 그리로부터 우리에게 도움이 오도록 우리 눈을 드는 그 좋은 산들인 이스라엘의 산들에 대해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도움은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께로부터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희망을 그 좋은 산에다 걸지 않도록 주님은 “이스라엘의 산들에서”라고 말씀하신 다음 여러분이 그 산에 남아 있지 않게끔 덧붙여 “내가 내 양들을 기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그리로부터 도움이 오는 그 산으로 눈을 드십시오. 그러나 “내가 내 양들을 기르리라.”고 하시는 그분의 말씀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께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결론지으십니다. “그리고 나는 올바르게 그들을 기르리라.” 그분 홀로 올바르게 기르시기 때문에 그분만이 양을 제대로 기르실 줄 압니다. 자기 동료를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세상은 옳지 못한 판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실망했던 사람이 갑자기 회개하여 아주 좋은 사람이 되는 일도 있고 우리가 잔뜩 희망을 걸었던 사람이 뜻밖에 타락하여 아주 나쁜 사람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우리의 두려움도 확실치 않고 우리의 사랑도 확실치 않습니다. 각자는 자신이 현재 어떤 사람인지 자기 자신도 간신히 압니다. 그는 오늘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내일 어떤 사람이 될지 자기 자신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주님만이 올바르게 기르셔서 모든 이에게 각자의 조건에 따라 이런 사람에게는 이런 것을 저런 사람에게는 저런 것을, 각자가 응당히 받아야 할 이런 저런 것을 주십니다. 주님은 당신이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인간으로부터 재판 받으심으로써 속량해 주신 이들을 올바르게 기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친히 올바르게 기르시는 것입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천주여, 당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하셨사오니, 우리로 하여금 그 사랑의 정신으로 당신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