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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누구나 자기 개인에게 이익 되는 것보다 전체에게 이익 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Nn. 46,2-47,4; 48,1-6: Funk 1,119-123)
누구나 자기 개인에게 이익 되는 것보다 전체에게 이익 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사무엘 하권에 의한 독서 15,7-14. 24-30; 16,5-13
 압살롬이 모반하여 다윗이 도피하다
제1독서
  사무엘 하권에 의한 독서-----  압살롬이 모반하여 다윗이 도피하다
그 무렵 15,7 압살롬은 왕에게 이렇게 청을 올렸다. “소자는 일찍이 주님께 서원한 바가 있습니다. 이제 그 서원을 이루게 헤브론으로 보내 주십시오. 8 소자가 아람의 그술에 있을 때에 만일 주께서 저를 예루살렘으로 무사히 돌아가게만 해주신다면, 헤브론에 가서 주님께 예배를 드리겠다고 서원한 일이 있습니다.” 9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럼, 잘 다녀오너라.” 그리하여 압살롬은 길을 떠나 헤브론으로 갔다.

10 한편 압살롬은 이스라엘 모든 족속에 첩자들을 보내어 나팔 소리를 신호로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고 외치도록 일러두었다. 11 그때 압살롬의 청을 받고 예루살렘에서 헤브론으로 같이 내려간 사람 이백 명이 있었다. 그들은 아무 영문도 모르고 따라갔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아무런 허물이 없었다. 12 길로 사람으로 다윗의 고문이 된 사람이 있었다. 이름은 아히도벨이었다. 그가 고향에 가서 제사를 드리고 있는 것을 압살롬이 불렀다. 압살롬을 따르는 무리의 수가 불어나면서 반란 세력이 커져갔다.

13 이렇게 이스라엘의 민심이 압살롬에게로 기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4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당장 여기에서 빠져 나가자. 머뭇거리다가는 압살롬의 손에서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가 달려들면 우리만 참변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성에 남은 백성들까지 해를 입을 터이니, 어서 서둘러라.”

24 하느님의 계약궤를 멘 레위인 일행 가운데는 사독도 있었다. 그들은 온 백성이 성에서 나와 개울을 건너기를 기다리느라고 하느님의 궤를 에비아달 옆에 내려놓고 있었다. 25 왕이 사독에게 일렀다. “하느님의 궤를 다시 성안으로 모시도록 하오. 만일 내가 주님께 은혜를 입는다면 다시 돌아와 제자리에 모신 이 궤를 보게 되지 않겠소? 26 만일 하느님께서 나를 보고 싶어하지 않으신다면 어떤 처분을 내리시든지 받아야지요.” 27 왕은 다시 사제 사독을 재촉하였다. “그대는 에비아달과 함께 성으로 돌아가시오. 부디 무사히 돌아가기를 바라오. 그대의 아들 아히마스와 에비아달의 아들 요나단도 데리고 가시오. 28 나는 그대들이 소식을 보내 올 때까지 광야 나루터에서 기다리겠소.” 29 그래서 사독과 에비아달은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예루살렘에 돌아가 거기 머물러 있게 되었다. 30 다윗은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맨발로 올리브산 등성이를 걸어 올라갔다. 백성들도 모두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뒤따랐다.

16,5 다윗왕이 바후림에 다다랐을 때였다. 사울의 친척 하나가 거기에서 나오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게라의 아들로서 이름은 시므이였다. 6 그는 왕과 신하들, 그리고 좌우에 모시고 선 군인과 장교들에게 마구 돌팔매질을 하며 7 이런 말로 다윗을 욕하는 것이었다. “꺼져라! 이 살인자야, 꺼져라! 이 불한당 같은 놈아, 8 사울 일족을 죽이고 나라를 빼앗은 놈, 그 원수를 갚으시려고 이제 주께서 이 나라를 네 손에서 빼앗아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신 것이다. 이 살인자야, 네가 이제 죄 없는 사람 죽인 죄를 받는 줄이나 알아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보다 못해 왕에게 아뢰었다. “이 죽은 개만도 못한 놈이 무엄하게도 임금님을 욕하는데 그냥 내버려두십니까? 제가 당장 건너가 목을 자르겠습니다.” 10 “내가 욕을 보는데 그대 스루야의 후손들한테야 무슨 상관이 있소? 주께서 나를 욕하라고 저 사람을 보내신 것이라면 내가 어찌 감히 왜 이러시느냐고 하겠소?” 이렇게 말하고 나서, 11 다윗왕은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나의 핏줄에서 태어난 친자식마저 날 죽이려고 날뛰는 판에 베냐민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소? 주께서 시키신 일이니 욕하게 그냥 내버려두시오. 12 혹시 주께서 내가 당하는 이 비참한 꼴을 보시고 오늘 받는 이 저주 대신에 복을 내려주실지 알겠소?”

13 다윗이 일행을 거느리고 걸음을 옮기는데, 시므이는 다윗이 가는 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타고 오면서 먼지를 일으키고 돌을 던지며 대놓고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제2독서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
누구나 자기 개인에게 이익 되는 것보다 전체에게 이익 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거룩한 사람과 함께하라. 그런 사람과 함께하는 사람은 거룩해지리라.” 또 다른 데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무죄한 사람과 함께하면 무죄한 사람이 되고, 뽑힌 자와 함께하면 뽑힌 자가 되며, 악한 자와 함께 하면 악한 자가 되리라.” 우리는 무죄하고 의로운 사람들과 함께합시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뽑으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왜 여러분 가운데 투쟁과 분노와 불화와 분열과 싸움이 있어야 되겠습니까? 우리 모두 같은 하느님과 같은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받은 은총의 영은 같은 영이 아니며, 그리스도의 부르심도 같은 부르심이 아닙니까? 왜 그리스도의 지체들을 찢고 또 산산이 파괴해 버려야 합니까? 왜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거슬러 불화를 조장해야 합니까? 왜 우리가 서로 지체라는 것을 잊어버렸습니까? 그 정도로 이성을 잃었단 말입니까?

우리 주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서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여러분의 불화는 많을 사람을 죄짓게 했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실망의 씨를 뿌려 그 마음이 흔들리게 하며 우리 모두가 슬픔에 빠지게 했지만 아직도 분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된 사도 바오로의 편지를 손에 잡으십시오. 그는 자신의 초기 복음 선포 시절에 여러분에게 무어라고 썼습니까? 그가 성령의 영감을 받아 자기 자신과 게파와 아폴로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썼을 그 당시에 벌써 여러분 가운데 분열의 기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분파는 오늘보다는 덜 죄스러웠습니다. 여러분이 편들은 이 세 분들 가운데 두 분은 지극히 높은 명성을 지닌 사도들이었고 세 번째의 분은 사도들이 승인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태를 신속히 종결지읍시다.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분께서 우리와 인자로이 화해하시고 우리를 다시금 영예롭고 정결한 초기의 형제적 사랑의 유대로 되돌려 주시도록 눈물을 흘리며 주님께 간절히 청합시다.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과 같이 이것은 생명으로 이끄는 정의의 문입니다. “너희는 열어라, 정의의 문을. 그리로 들어가서 주께 감사드리리라. 주님의 문이 바로 여기 있으니, 의인들이 이리로 들어가리라.” 열려 있는 문은 많지만, 정의의 문은 그리스도라는 문입니다. 그 문 안으로 들어가 모든 것을 사랑과 평화 속에 행하면서 그 발걸음을 거룩함과 정의의 길로 이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여러분 중에 충실한 사람이나 교리를 가르칠 능력을 가진 사람이나 현명하게 설교할 수 있는 사람이나 정결하게 사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위대할수록 더 겸손해져야 하고, 자기 개인이나 이익 되는 것보다 전체에게 이익 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겸손된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신 천주여, 우리 신자들에게 거룩한 즐거움을 허락하시고, 당신의 구원을 받아 죄의 멍에를 벗어 버린 우리로 하여금 끝없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