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처럼 흐르는 하루가 행복하다/안성란
사람을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갈피에 끼워 놓은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의 길에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말이 통하고 생각이 같고
눈빛 하나로 마음을 읽어주는
좋은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녹슬어가는 인생에
사랑받는 축복으로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가 참 행복합니다.
출처 : 가르멜의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월천lyy193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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