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삶 : ‘홀로 있기’
「헨리
나웬」
번잡한 세상을 떠나지 않고 외로움에서 홀로 있기로 옮겨가기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없겠지만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진정한 ‘홀로 있기’는 마음에서 이루어진다.
이는 독거獨居에 의존하지 않는 내면의 기질이나 태도다.
마음으로 홀로 있기에 통달한 사람은 더 이상 주변의 온갖 상황에
끌려다니지 않고, 고요한 내면의 중심에서 세상을 보고 이해한다.
마음으로 깨어 있을 때 우리는 외로움에 빠져 있는 것과
스스로 홀로 있는 것의 차이를 배운다.
사무실이나 집이나 텅 빈 응접실에 혼자 있을 때 외로움으로
안절부절못할 수도 있지만 고요히 홀로 있기를 즐길 수 있다.
-「살며 춤추며」에서
외로움을 채워주지 못하면 실의와 허망함에 빠집니다. 그러기에 ‘외로움’에서 ‘홀로 있기(고독)’로 전환하는 길이 영성의 시작입니다. 사람들이 어설프게 고독하기에 고독이 더 깊어집니다. 키엘 케고르는 “참으로 고독한 자는 고독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결국 인간은 고독한 독존자獨存者입니다. 타인과의 관계도 자기 자신과의 관계도 ‘너와 나의 만남’도 독존과 독존이 만나는 것이고 하느님과의 관계도 참된 독존, 즉 참 자아의 독존자로만 대면하게 될 때 인간 실존이 충만히 채워지고 더 이상 고독은 영원히 사라지는 것입니다.
출처 : 가르멜의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메모 :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은총 안에서 성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 (1) | 2016.03.01 |
---|---|
[스크랩]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기도 (1) | 2016.02.15 |
[스크랩] 진리의 선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마시오 (1) | 2016.01.25 |
[스크랩] ♱ 대림절에 불을 켜면서 드리는 매일기도문 (1) | 2015.12.11 |
[스크랩] 교회박사요 포교 사업의 수호자이신 성녀 소화 데레사(장미꽃비) (1) | 201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