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중 성찬전례에서 고백하는
◎“주님, 제안에 주님을 모시기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와 마태복음 8.7-11
⦅이것은 자신의 종을 낫게 해 달라는 가파르나움의 백인대장과 같이 확고한 신뢰의 마음으로 간청하는 것이다.
이는 10세기경 미사에 들어 왔으며, 한때는 3번 외우면서 가슴을 치기도 했다.
또한 이 기도는 신자들만의 응답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기도로 사제도 함께 고백해야 한다.⦆
<강 대환 신부의 전례학 강의록 중에서, 168쪽>
마태오복음 8,7-11절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고 구원을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로마 사람인 백인대장은 유다인이 아니며, 하느님에 대한 신앙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오늘 주님의 권능을 믿고 주님께 자기 종의 병을 낫게 해 주십사고 청원을 드린것이다.
주님께서는 가서 고쳐 주겠다고 하셨지만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하고 겸손하게 진정 어린 청을 드린다.
이 말에 주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에 감탄하시며,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고 선언하신다.
그 백인대장이 주님을 모실 자격이 없다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신앙을 고백하는 모습과, 주님을 향하는 구원의 청원은 오늘날까지 우리가 성체를 모실 때마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라고 성체를 향한 겸손한 자세와 온전히 주님께 구원을 청하는 공동체의 신앙 고백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들만이 하느님께 구원받을 수있다는 특권의식과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주님께서는 오늘 이방인의 청을 들어주심으로써 그러한 특권 의식과 선민의식을 허물어 버리신 것이다.
하느님 나라는 특권 의식과 선민의식의 범위를 뛰어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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