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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스크랩] 고통의 심연에서 우러나는 기도,

      

                                                                              

  

 

고통의 심연에서 우러나는 기도, 그리스도인의 기도

아래로부터의 영성은 하느님의 음성을 나의 생각과 느낌, 나의 고통과 질병들 안에서 듣고, 하느님께서 만드신 참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일에만 관한 것이 아니다. 또한 아래로 내려와 나 자신의 실제 모습을 알아냄으로써 하느님께 올라가는 일에만 관한 것도 아니다.

 아래로부터의 영성은 이러한 것에서 훨씬 더 나아가 우리 스스로가 지닌 가능성의 한계에 부딪쳤을 때,

바로 그곳에서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가지기 위한 마음의 문을 열어 나갈 수 있다. 초기교회의 수도자들은, 참된 기도는 우리의 덕행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곤궁困窮의 심연에서 우러나온다고 했다. 곤궁의 심연에서 나오는 기도가 전형적인 그리스도인의 기도라고 한다. -「아래로부터의 영성」에서

 

 

 


철학에서 필연유必然有이신 하느님에 대비해서 인간은

우유적 존재 偶有的存在입니다.

철학에서, 우유적 존재란,

어떤 존재이거나 생각할 때에

본질적으로 그것이 없어도 무방한 존재이기에,

인간도 늘 한계에 부딪칠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없어도

무방한 존재임을 고백하고 우리의 존재는

하느님 안에서만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한계성의 벽에 부딪쳐서 절망에 이를 때,

그 끝자락에서 하느님을 만나 인격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마음의 문을 열어 나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한계성을 깨닫게 되면,

비로소 자신의 덕행에서가 아니라 우리 존재의 곤궁의 심연에서 나오는

기도가 전형적인 그리스도의 기도라고 합니다.

 

 

Fauré (1845 - 1924)

Cinq melodies de Venise, Op. 58 no. 5

베네치아의 노래(5)

C'est l'extase '번민스런 황홀'

 

 

 

                                                                                                                                         

출처 : 가르멜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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