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하느님 현존을 모에 익히기 위한 방법
27,첫째 방법은 아주 순수한 생활을 하는 것이다.
28,두번째 방법은 매우 충실하게 이현존을 수련하고 또 자신 안에서 하느님께 대한 깨달음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그 무엇에도 설레지 말고 언제나 부드럽고 겸손하며 사랑스럽게 해야 한다.
29,비록 한 순간일지라도 이 내적 깨달음이 우리의 활동들보다 먼저 일어나고,때때로 되풀이하며 또한 같은 방법으로 모든 활동을 마무리 짓도록 각별히 마음써야한다. 이 수련에 익숙해 지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이를 게을리 했을 때라도 결코 낙심하지 말 것이니, 습관은 고통과 함께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습관이 되고나면 모든 것에서 만족하게 될 것이다.
30,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내적으로 몇 마디 말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이를테면 “나의 하느님,저는 오로지 당신의 것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온 마음을 다해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당신 뜻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라고 하거나 그밖에도 자연스레 솟아오르는 사랑의 말을 하는 것이다.마음은 오직 하느님께만 고정되어 있어야하며 그리하여 마음의 의지에 움직여지고 이끌러짐을 보면서 하느님과 함께 머물게 된 것에 감사드리게 될 것이다.
31,이 하느님현존의 수련이 처음에는 좀 어렵지만 영혼안에 굉장히 놀라운 효과를 은밀히 일으키고,주님의 은총을 풍성하게 이끌어내며, 충실히 실천한다면 모르는 사이에 이 단순한 깨달음과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현존에 대한 사랑 깊은 시선을 갖도록 이끌어준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거룩하고 가장 확실하며 가장 쉽고 가장 효과적인 기도 방법이다.
32,이런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감각의 고행이 전제된다는 점에 주목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이직도 피조물에게서 무슨 즐거움을 찾고 있는 영혼이 하느님의 이런 현존을 온전히 즐긴다는 것을 불가능 하며,하느님과 함께 있기 위해서 우리는 단연코 피조물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