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의 서한에서)모든 것은 감미로운 사랑에서 나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영혼을 바치며, 예수님과 함께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하고 외치기를 ..
하느님의 어린양
2022. 9. 23. 07:01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의 서한에서--모든 것은 감미로운 사랑에서 나옵니다. |
사도 베드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 5,1-11 |
목자들의 직무와 신자들의 의무 |
제1독서 |
사도 베드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목자들의 직무와 신자들의 의무 |
1 나는 여러분 가운데 원로로 계신 분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장차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2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잘 돌보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자진해서 하며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3 여러분에게 맡겨진 양 떼를 지배하려 들지 말고 오히려 그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4 그러면 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월계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5 이번에는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원로들에게 복종하십시오.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섬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6 그러므로 여러분은 스스로 낮추어 하느님의 권능에 복종하십시오. 때가 이르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7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8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9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아시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교우들도 같은 고난을 다 당해 왔습니다. 10 여러분은 잠깐 동안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에게 당신의 영원한 영광을 주시려고 불러 주신 하느님 곧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하게 하여 주시고 든든히 세워 주시고 힘을 주시고 흔들리지 않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11 하느님은 영원토록 권세를 누리실 분이십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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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독서 |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의 서한에서)모든 것은 감미로운 사랑에서 나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영혼을 바치며, 예수님과 함께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하고 외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장인이신 하느님께서는 영원한 집을 세우시려고 돌들을 마련하시어 구원의 정으로 끊임없이 깎고 부지런히 다듬고 계십니다. 지극히 온유하신 우리 어머니이신 거룩한 가톨릭 교회가 성당 봉헌 성무일도 찬미가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영원한 영광을 향하는 영혼은 누구나 스스로 영원한 집을 짓는 데 쓰일 가장 좋은 돌이 되겠다고 결심할 수 있습니다. 집을 지으려는 장인은 먼저 그 집에 쓰일 돌들을 다듬어야 합니다. 그는 망치와 정으로 돌을 두드려 댑니다. 천상 아버지께서는 선택된 영혼들에게 그렇게 하십니다. 그 영혼들을 영원으로부터, 아버지의 지고한 지혜와 섭리로 영원한 집을 짓는 데 쓰이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영원한 영광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도록 세워진 영혼은 망치와 정으로 깎이고 다듬어져야 합니다. 장인이신 하느님께서는 돌들을, 곧 선택된 영혼들을 그렇게 다듬어 쓰십니다. 이 망치와 정은 무엇을 다듬는 것이겠습니까? 나의 누이여, 그것은 암흑, 공포, 유혹, 영혼의 슬픔, 어떤 고통으로 드러나는 영적인 두려움, 그리고 육신의 괴로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영원하신 아버지의 무한한 자비에 감사하십시오. 그분께서는 여러분의 영혼이 구원되도록 그렇게 하십니다. 모든 아버지를 합하여 놓은 지극히 선하신 아버지의 호의에서 나온 이 은혜를 어찌 자랑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은 하늘에 계신 이 영혼의 의사에게 마음을 열고, 충만한 신뢰로 그분의 지극히 거룩한 팔에 여러분을 온전히 맡기십시오. 그분께서는 선택된 여러분이 골고타 언덕을 오르시는 예수님을 가까이 따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마음의 내밀한 움직임으로 어느 모로든 여러분 안에서 기쁨과 은총이 작용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영혼에 일어날 모든 것을 조금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때문에 모욕이나 불행을 겪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온 삶이 주님께 상처를 입히지는 않았고 주님께서 더욱더 영광을 받으셨음을 여러분이 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영혼에 지극한 호의를 베푸시는 이 신랑께서 숨어 계시더라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로, 그것은 여러분의 불신을 벌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의 신뢰와 항구함을 여러모로 시험하시고, 나아가 여러분의 어떤 나약함을 고쳐 주시려는 것입니다. 그러한 나약함은 육신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의인도 그 나약함 곧 죄의 허물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의인도 일곱 번 쓰러진다”(잠언 24,16). 저를 믿으십시오. 여러분이 그토록 고통을 당하는지 몰랐다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보석을 주셨다는 것을 몰랐다면, 저는 슬펐을 것입니다. 유혹과 함께 나쁜 의심도 던져 버리십시오. 여러분의 삶 속에 스며드는 의심, 곧 여러분이 거룩한 부르심을 못 들은 것은 아닌가, 또는 신랑의 감미로운 초대를 거절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을 내 버리십시오. 그 모든 것은 좋은 영만이 아니라 나쁜 영에게서도 나옵니다. 마귀의 장난으로, 여러분이 완덕에서 멀어지거나 적어도 완덕을 향한 여정이 지체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결코 낙담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당신을 보여 주실 때마다, 여러분은 감사하십시오. 그분께서 당신을 감추시더라도, 그래도 여러분은 감사하십시오. 모든 것은 감미로운 사랑에서 나옵니다. 저는 여러분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영혼을 바치며, 예수님과 함께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하고 외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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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놀라운 은총으로 성 비오 사제를 성자의 십자가에 참여하게 하시고 그의 사제 직무를 통하여 주님의 크신 자비를 새롭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를 그리스도의 수난에 결합시키시어 빛나는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