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어린양 2022. 2. 24. 21:50

2월의 마음

김인숙

 

서둘러 나온 새싹 하나

아직은 낯설고 차가운 눈꽃 속에

오들오들 잠이 들었네

 

지나가던 2월 멈칫 시선 머물러

햇살 끌어당겨 토닥토닥

시린 발등 덮어준다

 

이 따스한 느낌 눈꽃이 먼저 알고

눈물 주르륵 떨구는 날

 

그 사랑 빨리 전하고 싶어

햇볕이 부지런히 얼은 땅을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