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새 사람, 새 생명, 새 생활 양식
하느님의 어린양
2025. 5. 19. 07:52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 (Oratio 1 in Christi resurrectionem: PG 46,603-606. 626-627) |
새 사람, 새 생명, 새 생활 양식 |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 19,11-21 |
10 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시니, 11 주는 당신 찾는 자들을 아니 버리시기에 * 당신 이름 아옵는 자 주께 바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알렐루야. |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알렐루야. |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I |
12 시온에 자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라 * 그 장하신 일 너희는 백성에게 전하라. 13 피를 갚으시는 주님 없는 이들 안 잊으시고 * 그 부르짖음을 모른체 안하셨도다. 14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원수한테 당하는 내 고통을 보시와 * 죽음의 성문에서 나를 끌어올리소서. 15 시온의 대문에서 당신 영광을 전하오며 * 나는 한껏 주님의 구원을 즐기오리다. 16 이방인들은 저희가 판 허방에 빠져 들었도다 * 몰래 숨겨 둔 올가미에 저희가 옭혀 버렸도다. 17 주께서 나타나사 심판을 하옵시니 * 죄인은 제 손이 한 일에 걸려들었도다. 18 하느님을 잊어버린 모든 백성아 * 죄인들아 지옥으로 물러들 가라. 19 없는 이라 영영 잊혀질 리 없으리라 * 아쉬운 그 희망이 영영 헛되지 않으리라. 20 주님 일어나소서 인간이 뽐내지 못하게 하소서 * 당신이 보는 앞에서 이방인들이 심판을 받게 하소서. 21 주여 그들 속에다 겁을 집어 넣으시와 * 저희가 인간인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알렐루야. |
○ 이 마음 이 살이, 알렐루야, ◎ 생명이신 하느님 앞에 뛰노나이다. 알렐루야. |
제1독서 |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 그분의 이름은 “하느님의 말씀” |
나 요한은 11 나는 또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흰 말이 있었고 “신의”와 “진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그 위에 타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공정하게 심판하시고 싸우시는 분입니다. 12 그분의 눈은 불꽃 같았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을 썼으며 그분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름이 그분의 몸에 적혀 있었습니다. 13 그분은 피에 젖은 옷을 입으셨고 그분의 이름은 “하느님의 말씀”이라 하였습니다. 14 그리고 하늘의 군대가 희고 깨끗한 모시옷을 입고 흰 말을 타고 그분을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15 그분의 입에서는 모든 나라를 쳐부술 예리한 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친히 쇠 지팡이로 모든 나라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느님의 분노의 포도를 담은 술 틀을 밟아서 진노의 포도주를 짜내실 것입니다. 16 그분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모든 왕의 왕, 모든 군주의 군주”라는 칭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17 나는 또 태양 안에 한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하늘 높이 날고 있는 모든 새에게 큰소리로 “자, 다 같이 하느님의 큰 잔치에 오너라. 18 왕들과 장성들과 장사들과 말들과 그 위에 탄 사람들과 모든 자유인과 노예와 낮은 자와 높은 자의 살코기를 먹어라.” 하고 외쳤습니다. 19 또 나는 그 짐승과 세상의 왕들과 그들의 군대가 흰 말을 타신 분과 그분의 군대를 대적해서 싸우려고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20 그런데 그 짐승은 잡혔습니다. 그리고 그의 앞잡이로서 기적을 행하여 짐승의 낙인이 찍힌 자들과 짐승의 우상에게 절을 하는 자들을 현혹시킨 그 거짓 예언자도 함께 잡혔습니다.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는 산 채로 유황이 타오르는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21 그리고 남은 자들은 그 흰 말을 타신 분의 입에서 나온 칼에 맞아 죽었고 모든 새들이 그들의 살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
제2독서 |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새 사람, 새 생명, 새 생활 양식 |
생명의 권세가 찾아와 죽음의 권세는 멸망되었습니다. 새 사람, 새 생명, 새 생활 양식이 나타나 우리 본성은 변화되었습니다. 이 새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들은 “혈육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잘 들어 보십시오.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새 존재는 신앙으로 잉태되어 세례라는 재생을 통해서 태어납니다. 교회는 그의 어머니로서 교리와 교훈으로 그를 젖 먹이고 천상의 빵으로 양육시킵니다. 그리고 이 새 존재는 거룩한 생활로써 어른이 됩니다. 그의 혼인은 지혜와의 결합이요 그의 자손은 희망이며, 그의 집은 하늘 나라이고 그의 유산과 재산은 천국 낙원이 기쁨이며, 그의 최종 목적지는 죽음이 아니라 합당한 이들에게 예비되어 있는 지복의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날은 주께서 마련하신 날입니다.” 이날은 시간의 흐름으로 측정되는 세상의 창조 때 만들어진 그러한 날과는 다릅니다. 이날은 제2의 창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예언자가 말한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이날에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드셨습니다. 어떤 하늘입니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고 있는 신앙의 하늘입니다. 어떤 땅입니까?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비를 받아 여러 가지 열매를 맺는 착한 마음의 땅입니다. 이 새 창조에서 태양은 순수한 생명이고, 별들은 덕행들이며, 공기는 흠 없는 생활이요, 바다는 지혜와 지식의 깊음과 풍요함입니다. 풀과 씨앗들을 목장의 백성, 즉 하느님의 양 떼가 양육되는 하느님의 가르침과 건전한 교리입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는 나무들은 주님의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의 생활입니다. 이날에 하느님의 모습대로 참 사람이 창조됩니다. “주께서 마련하신 이날.” 바로 이날에 새 세상이 우리에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까? 예언자가 분명히 말하는 바와 같이, 이날은 어떤 날과도 다른 날이며 어떤 밤과도 다른 밤이 아닙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날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은혜에 대해 아직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죽음의 고통이 없어지고 부활한 이들의 맏아들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신 날입니다. 살아나신 분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나의 아버지께로 그리고 나의 하느님이시고 너희들이 하느님이신 분께로 돌아간다.” 오, 놀랍고도 좋은 소식이여! 성부의 외아들이시면서도 우리를 위해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신 그분은 우리가 당신의 형제들이 되게 하시고, 인성을 지니시고 하느님께로 승천하실 때 이제 당신 가족에 속하는 모든 이들을 하느님께 데리고 가십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모든 신자들을 한마음과 한뜻이 되게 하시는 천주여,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당신이 명하신 바를 사랑하고 당신이 언약하신 바를 갈망하며, 현세의 변천 속에서도 참 기쁨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