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의 은혜/대림성탄
장미주일 000- 대림 3주간
하느님의 어린양
2024. 12. 16. 11:50
![]() <대림 제3주간 월요일>(12.16)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고 있소?"(마태21,23ㄴ) '나는???' 오늘 복음(마태21,23-27)은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합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마태21,23)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일과 성전에서 눈먼 이들과 절름거리는 이들을 고쳐주신 일'(마태21,12-14)을 가지고,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마태21,24-25ㄱ)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합니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그를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마태21,25ㄴ-26)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마태21,27ㄷ)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마태11,27)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마태28,18)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권한이 하느님으로부터 넘겨 받으신 것임을 잘 알고 계셨지만, 바로 답변하지 않으시고, 세례자 요한의 권한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반문하심으로써 당신의 권한이 하늘(하느님)에서 비롯되었음을 암시하십니다. 선구자 세례자 요한을 두고 메시아로 생각하면서도, 정작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메시아(구세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나는???' (~ 2마카10,13) 이병우 루카 신부 |
![]()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마태11,27)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마태28,18)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권한이 하느님으로부터 왔지만 세례자 요한의 권한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반문하심으로써 당신의 권한이 하늘(하느님)에서 비롯되었음을 암시하십니다. 선구자 세례자 요한을 두고 메시아로 생각하면서도,(열쇠)(열쇠)(열쇠)정작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메시아(구세주(열쇠)(열쇠)(열쇠) )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나는???' ,(열쇠)(열쇠)(열쇠)정작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메시아(구세주(열쇠)(열쇠)(열쇠) )로 받아들이며 믿습니다 매일 성호경으로 내가 나자신을 축복하며 고백합니다 |
2월 17일>(화)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1,1) '사람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마태1,1-17)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을 두루 갖추신 분, 곧 하느님이시면서 동시에 사람이십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족보는 바로 예수님께서 신화적인 존재가 아니라, 아브라함에서 시작된 다윗의 자손으로서 합법적이고 역사적인 존재라는 것과, 죄 말고는 우리와 똑같은 존재, 곧 인성을 지닌 분이시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마태1,16) 대림시기에는 '두 개의 기다림'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재림)에 대한 기다림'이고, 또 하나는 '주님의 성탄에 대한 기다림'입니다. 전례로 볼 때 어제까지는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오늘(12.17)부터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성탄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요?' '내 마음 안에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실 수 있도록 마음의 청소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요?' 지금 많은 성당에서 주님의 성탄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판공성사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합천성당도 12.20(금) 저녁에 판공성사가 있습니다. 판공성사인 고해성사가 늘 해오는 형식적 의무적인 성사가 아니라, 내 마음을 깨끗이 청소하는 은혜로운 성사, 그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오시는 주님의 성탄을 기쁘게 맞이하게 해 주는 성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판공성사인 고해성사를 잘 보려면, 첫째로 '성찰'을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솔직하고 단순하게 나의 죄를 고백하면' 됩니다. '남의 죄를 고백하지 말고, 그리고 나의 죄에 대한 어떤 이유나 변명을 길게 늘어놓지 말고, 짧게 나의 죄만을 고백하면' 됩니다. '함께 주님의 성탄을 기쁘게 잘 준비합시다!' (~ 2마카11,21) 이병우 루카 신부 |
<12월 18일>(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마태1,20ㄴ) '의로운 요셉의 순종!' 오늘 복음(마태1,18-24)은 '마태오 복음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양부인 의로운 요셉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약혼한 사이였습니다. 당시에는 정식으로 혼인한 사람들만 잠자리를 갖는 것이 허용되었기 때문에, 약혼한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곧 '죽음을 의미하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의로운 요셉'은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합니다. 바로 그때에 하느님께서 개입하십니다. 꿈에 주님의 천사를 요셉에게 보내어,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받아들이도록 이끕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마태1,20ㄴ-21)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오시는 메시아를 구세주로 믿고 따라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참신앙인의 모습'은 '거룩한 순종'을 통해 드러납니다. 불편과 고통과 시련 앞에서 우리의 신앙, 곧 각자의 신앙의 민낯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순종'은 '죽음을 받아들인 거룩한 순종'입니다. 우리도 의로운 요셉의 순종을 본받아, 찾아오는 불편과 고통과 시련 앞에서 신앙을 포기하거나 뒤로 미루지 말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1,23) (~ 2마카13,26) 이병우 루카 신부 |
<12월 19일>(목)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루카1,13) '거룩한 벙어리가 되어보자!' 오늘 복음(루카1,5-25)은 '세례자 요한의 출생 예고'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구원 사업의 도구로 쓰시기 위해 세례자 요한을 선택하십니다.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시어 사람들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도구요 선구자로 세례자 요한을 선택하십니다. 하느님의 천사가 이 기쁜 소식을 사제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인 즈카르야에게 알려줍니다. 하지만 즈카르야는 현실적인 이유를 대며 이를 받아들이기를 주저합니다.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루카1,18) 그러자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대답합니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 하게 될 것이다."(루카1,19-20) '벙어리의 의미는???' 벙어리가 다양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순종하지 않은 '벌의 의미'로, 깊은 뜻을 깨닫게 하는 '침묵의 의미'로, 더 큰 뜻을 드러내기 위한 '함구령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렇습니다. 엘리사벳을 통해 출생하는 세례자 요한은 오늘 복음이 전하고 있는 것처럼,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오실 길을 마련하기 위한 도구로 선택되어진 선구자입니다. 한마디로 세례자 요한이 주인공이 아니라, 오시는 예수님이 주인공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오시는 주님의 성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잠깐 벙어리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입으로부터 나오는 죄도 많으니, 주님의 성탄이라는 화두(話頭)만 남겨놓고, 침묵 속에서 주님의 성탄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임박한 성탄을 위해, 잠깐만 거룩한 벙어리가 되어봅시다! (~ 욥기4,21) |
<12월 20일>(금)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루카1,30-31) 'Fiat voluntas tua!' 오늘 복음(루카1,26-38)은 '루카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탄생 예고'입니다. 하느님의 소식을 전하는 가브리엘 천사가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가서,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를 찾아가, 그에게서 구세주이신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줍니다. 마리아는 죽음과도 같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루카1,34) 그러자 가브리엘 천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 불릴 것이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1,35.37) 그러자 마리아가 말합니다. "Fiat voluntas tua", 곧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마리아의 순종!' 마리아의 이 결정적인 순종으로 마리아를 통해 구세주께서 이 세상에 탄생하십니다. 그리고 구세주의 어머니, 하느님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레지오 활동을 하는 이유이며, 마리아를 닮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매일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는 이유입니다. 마리아는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느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불가능한 일이 가능한 일로 바뀌어, 나자렛 처녀 마리아에게서 구세주이신 예수님께서 탄생하십니다. 우리도 함께 노력해 봅시다! 믿음의 힘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한 일로 바꾸어 보려고. 아멘♥ (~ 욥기 12,25) 이병우 루카 신부 |
<12월 21일>(토)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루카1,43) '코이노니아!' 오늘 복음(루카1,39-45)은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어머니로 간택된 마리아가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합니다. 은총을 가득히 입은 마리아가 은총을 입은 엘리사벳을 방문합니다. 마리아의 이 복된 방문 앞에서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1,42-45) 하느님의 은총을 가득히 입은 두 여인이 만납니다. 이 만남의 모습은 '코이노니아(Koinonia)의 모습'입니다. 곧 '친교와 나눔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복음화의 모습'인 '예언직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신원'은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으려고 애쓰는 사람들', '이 은총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받은 은총을 너와 함께 나누어 모두가 함께 하느님의 은총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입니다.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아가2,8) '지금 이런 마음으로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있는지요?' 어지러운 세상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죄로 얼룩진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우리 주님께서 오십니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면서 합당한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그래서 오시는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가득히 받고 복된 사람이 됩시다! 더 나아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총과 행복을 너에게 나누어 주는 '또 하나의 코이노니아'가 됩시다! (~ 욥기18,21) 이병우 루카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