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복음서에 대한 강론’에서 | (Hom. 17,1-3: PL 76,1139) |
주님은 당신을 전파하는 이들을 뒤따르십니다 |
11 의인은 주 안에서 기뻐하고 + 그 소망을 당신께 둘 것이오며 * 마음 바른 모든 이는 보람을 느끼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2그들은 하느님이 하신 일을 널리 알리며, 이룩하신 일들의 의미를 깨달았도다. |
후렴3그들은 하느님의 정의를 두루 알리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우러러보았도다. |
시편 96(97) |
1 주께서 다스리시니 땅이여 춤을 추라 * 하고많은 섬들도 기꺼워하라. 2 안개와 구름이 당신을 에워 있고 * 정의와 법강이 그 어좌의 바탕. 3 당신 앞을 서서 가는 한 불이 있어 * 둘러 있는 원수들을 살라 버리고, 4 그 번개 온 누리를 번쩍 비출 때 * 땅은 보자 오들오들 몸을 떨도다. 5 온 누리의 주재이신 하느님 앞에 * 산들도 밀과 같이 녹아 버리도다. 6 하늘은 당신 정의를 두루 알리고 * 만백성은 그 영광을 우러러보도다. 7 우상을 섬기는 자 망신을 당하고 + 헛것으로 으쓱대는 자 얼굴 붉어지도다 * 신들이 모두 다 주님 앞에 부복하니, 8 시온이 듣자마자 기꺼워하며 + 유다의 고을들이 날뛰나이다 * 주여 당신 판단하심 때문이외다. 9 주님 당신은 온 누리에 뛰어나시고 * 모든 신들 위에 아득히 높으시니이다. 10 악을 미워하는 자들을 주는 사랑하시고 + 성도들의 영혼을 지켜 주시며 * 악인들 손에서 구하여 주시나이다. 11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솟나이다. 12 의인들아 주 안에서 기뻐들 하라 *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양들 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그들은 하느님의 정의를 두루 알리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우러러보았도다. |
○ 이방인들이 이를 듣고 몹시 기뻐하며, ◎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도다. |
제1독서 |
그 무렵 9,27 바르나바가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사울이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주님을 뵙고 주님의 음성을 들은 일과 또 다마스쿠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대담하게 전도한 일들을 낱낱이 설명해 주었다. 28 그때부터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며 자유로이 돌아다니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대담하게 전도하며 29 그리스 말을 하는 유다인들과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하였다. 30 이것을 안 교우들은 사울을 가이사리아로 데리고 내려가 거기에서 다시 다르소로 보냈다. 31 그러는 동안 유다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온 지방에 들어선 교회는 안정이 되어 터전을 튼튼히 잡았고 주를 두려워하며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효가 차츰 늘어났다. 11,19 스데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신도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20 그러나 그 신도들 중에는 키프로스 사람과 키레네 사람도 있었는데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가서 이방인들에게도 말씀을 전하고 주 예수의 복음을 선포하였다. 21 주께서 그들을 보살피셨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로 돌아왔다. 22 예루살렘 교회가 그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보냈다. 23 바르나바는 가서 그들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그리고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격려하였다. 24 바르나바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주님께 나오게 되었다. 25 그 뒤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아 다르소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리고 왔다. 거기에서 두 사람은 만 일 년 동안 그 곳 교회 신도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때부터 안티오키아에 있는 신도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
제2독서 |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복음서에 대한 강론’에서 주님은 당신을 전파하는 이들을 뒤따르십니다 |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리 주 구세주께서는 어떤 때에는 말씀으로써 또 어떤 때에는 행위로써 우리를 권고해 주십니다. 주님의 행위는 우리에게 있어 그 자체로 계명입니다. 주님이 무언중에 하시는 행위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주님은 사도들을 둘씩 짝지워 복음을 전하도록 파견하십니다. 사랑의 계명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 이 두 가지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둘씩 짝지워 제자들을 복음 전파하러 파견하시는 것은 말 없이 행위로써 우리에게 다음의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즉 이웃에 대한 사랑이 없는 사람은 복음전파의 직분을 결코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찾아가실 여러 마을과 고장에 당신을 앞서 제자들을 파견하셨다.”고 복음서가 적절히 말해 줍니다. 복음 전파가 앞장서 나아가고 주님은 당신의 복음 전파자들을 뒤따르십니다. 즉 복음 전파의 말씀들이 앞장서 나아가고 그것을 통해서 영혼이 진리를 받아들인 후에만 주님은 우리 영혼에 오시어 거처를 찾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언자 이사야는 복음 전파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권고해 줍니다.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그리고 시편은 말해 줍니다. “서녘으로부터 오르시는 주님의 길을 닦아라.” 실상 주님은 당신의 수난으로 인해 넘어지시고 부활하심으로써 당신의 영광을 더 찬란히 보여 주시어 서녘으로부터 오르셨습니다. “주님은 서녘으로부터 오르셨습니다.” 즉 죽임을 당하신 후 부활하심으로써 그 죽음을 서녘에 잠겨 버리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영혼에게 주님의 영광을 전파할 때 서녘으로부터 오르시는 분의 길을 닦아 놓고 주님이 친히 오시어 당신 사랑의 현존으로 여러분을 비추어 주시게 합니다. 파견하시는 제자들에게 주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기로 합시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추수할 것은 많지만 일꾼들이 적습니다. 나는 이 말을 할 때 서글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기쁜 소식을 듣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그것을 전하는 사람들은 적습니다. 보십시오. 세상은 사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밀밭에서 일하는 일꾼들을 찾아내기란 너무도 힘듭니다. 우리가 사제의 직분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직분을 완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이 말씀을 재삼 숙고하십시오.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우리가 여러분의 필요에 따라 열심히 일하고 여러분을 권고해 주는 일에 잠시도 중단치 않도록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가 설교자의 직분을 취한 다음 우리의 침묵이 의로우신 재판관 앞에서 우리를 고발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사은찬미가 |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당신의 신비를 설교와 기록으로 가르치도록 성 루카를 간택하신 주 천주여, 당신의 이름으로 영광을 삼는 우리로 하여금 항상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며, 또한 모든 백성이 당신의 구원을 볼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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